의대.치대.수의대 면접 700여 명 지도 후 알게 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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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치대.수의대 면접 700여 명 지도 후 알게 된 점

0 개 576 Kev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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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여 간 약 700여 명 (내국인 및 외국인 포함) 의대.치대.수의대 지망생들을 면접 지도하며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번 칼럼만큼은 타 칼럼이랑 다르게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담겨있음을 미리 밝힌다. 이전 칼럼들은 대학교 공식입장 등을 토대로 한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내용들이 주였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면접에 강한 학생”들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터넷상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보다 지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알게 된 점들을 이야기해보는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참고사항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면접을 지도하면서 첫 질문으로 “면접 준비를 언제부터 해야되는지”를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필자 또한 수년 전 학창시절때 의치대 면접을 처음 접했을 때 언제 해야되는지 고민하였고 많은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전적으로 이해된다. 뚜렷한 정답은 없다. 정해진것은 없다. 다만 필자는 다음과 같이 보통 이야기해준다. “빨리 준비할수록 유리하지만, 시작시기는 학생마다 다릅니다”. 이 답변이 되게 원론적인 답변처럼 들릴 수 있으나 칼럼을 통해 풀어서 설명해보겠다.



이 말은 어떤 학생은 빨리 준비할수록 유리하고 어떤 학생은 빨리 준비할수록 유리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모든 학생은 당연히 빨리 준비할수록 유리하고 그리고 그 면접 준비 시기를 언제로 잡을지는 학생마다 다르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다음 유형의 학생들은 시작점이 다른 학생들보다 앞서 있으므로 비교적 늦게 시작해도 괜찮다. 다른 말로 이야기하자면 비교적 늦게 시작해도 면접에 강한만큼 괜찮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은 면접 준비 전 “면접에 강한 학생 유형”이다. 이것은 결국 면접 준비하는데 있어 시작점이 앞설 뿐 이러한 학생들이 무조건 면접을 잘 본다는 뜻은 아니다. 다음 유형의 학생이라면 다른 학생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을 수도 있다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좋지만 방심하면 안 될 것이다. 반대로, 나는 다음 해당 유형에 하나도 해당사항이 없거나 거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면접을 시작하는것을 추천한다.


면접 강한 학생 유형 1) 비교과 활동 및 다양한 경험이 많은 학생



면접은 기본적으로 학업 이외의 비교과 및 인성.적성 등을 평가하는 영역이다. 물론, 활동을 많이 했다고 해서 무조건 면접을 잘 보는 것이 아니다. 활동은 많이 한 학생은 무조건 면접은 잘 본다라고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적어도 면접을 최고득점으로 잘 본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비교과 활동을 많이 하였거나 다양한 경험을 한 학생들이 많다.



공부만 하고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면 면접에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나 경험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다. 비교과 활동 등을 많이 한 학생일수록 다양한 경험을 해봤기에 여러 질문들에 있어 답변하기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예체능이든 봉사활동이든 리더쉽 경험이든 다양한 것을 경험한 학생일수록 유리하기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나눌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야될 점은 이것은 기본에 불과하고 단순히 활동을 많이 했다고 해서 고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의미부여하여 어떤것을 배웠고 느꼈는지 말해야되는게 핵심이다. 실제 경험 그 자체보다 그 경험으로 하여금 무엇을 배우고 느꼈고, 나아가 어떻게 내 자신이 발전했는지 전과 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것이 좋다. 


면접에 강한 학생 유형 2) 자신감이 넘치고 외향적인 학생


흔히 MBTI E는 외향적 그리고 I는 내향적으로 이야기한다.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I학생이 면접을 본다는것이 아니다. I학생도 당연히 면접 잘 보는 사례들이 있고 의대생들 중 내향적인 학생들도 굉장히 많을것이다. 다만, 확률적으로 봤을 때 외향적인 학생들은 흔히 목소리에 힘이 있고 말이 끊기지 않고 자신감을 가진 경우가 많다. 내향적인 학생이라 해서 전부 말에 힘이 없고 끊기고 자신감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면접은 일종의 말하기 평가다. 말은 안 그래도 외향적인 사람이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할 확률이 더 클것이다. 항상 그렇진 않지만, 면접 수업을 하다보면 외향적인 학생이 말을 기본적으로 더 잘한다. 근데 참 아쉬운것은 내향적인 학생들이 오히려 생각의 깊이나 폭이 더 넓을 수도 있고 아이디어 자체는 더 많을 수 있는데, 출력 과정에서 외향적인 학생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평소에도 자신감이 넘치고 외향적이어서 위 1번이랑 연계가 되서 비교과 및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하고, 남 앞에서 말하는것이 전혀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고 불편하지 않다면 면접을 쉽게 준비한다. 면접 평가위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고 외향적인 학생들에게 점수를 잘 줄 확률이 더 높을것이다. 이 말은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으로 강제로 바꿔라는 뜻은 아니기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


면접에 강한 학생 유형 3) 평소에 여러 각도와 관점에서 생각하는 학생


면접은 냉정하다. A면접생이 만약 B면접생이 하지 않은 말 중 조금이라도 좋거나 의미 있는 말을 하면 점수를 가져가는 구조다. 풀어서 말하자면, 평균 점수대를 보면 학생들을 같은 면접문항에 있어 비슷한 말을 한다. 고득점을 판가름 짓는 요소 중 결정적인 것은 내가 타 지원자들이 하지 않은 말을 하는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관점 및 이해관계를 보는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하나의 과점으로만 보고 다른 관점 및 여러 이해관계들을 완전히 꿰뚫거나 투영해서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호주.뉴질랜드처럼 다민족국가에서는 면접관이 듣고 싶은것은 다양한 시각들이다. 흔히 찬성과 반대 (Pros and Cons) 그리고 해당 시나리오의 여러 당사자들의 이해관계 (perspective of all stakeholders) 그리고 단기와 장기적 관점 (short term and long term)등 여러 방면으로 답변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생각의 깊이가 중요하며 면접에서 최고득점을 받는 학생의 사고의 폭과 깊이는 남다를것이다. 다시 말해 문제에 대한 간단명료한 답보다 풀어서 부연설명하고 여러 각도와 관점에서 생각하는 학생들이 면접을 잘 볼 수밖에 없다


면접에 강한 학생 유형 4) 바른 학생 (공감능력, 이해심, 도덕적 등)


바르다는것은 면접 상 공감능력이 있는지, 이해심이 있는지, 도덕적인 사람인지 말하는것이다. 참고로 이 영역은 비교적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영역이다. 공감능력을 없는 사람을 하루아침에 공감능력을 있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면접에서 저는 공감능력이 있습니라고 이야기하는것이 아닌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와야할것이다. 면접관들은 전문트레이닝을 모두 받으신 분들이기에 면접자 답변으로 하여금 공감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비교적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이해심도 결국 같은 맥락이고 도덕적인것도 마찬가지다.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제가 나오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윤리와 같은 도덕적인 답변이 중요한 문항들도 많다. 이것은 평소에 내가 어떠한 인격체의 사람인지 투영되어서 나온다. 물론, 어느 정도는 훈련과 트레이능 그리고 전문과외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역량을 더 어필하고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바른”이라는 영역은 타 요소들 비해 선천적인 요소가 후천적인 요소보다 강할 수 밖에 없다


면접에 강한 학생 유형 5) 논리적인 학생 


결국 면접 답변이 이해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박사급 혹은 그 이상 수준의 지식의 깊이라고 해도 전달이 잘 안 된다면 면접에서 큰 점수를 못 받을것이다.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거 또한 선천적인 부분들이 많이 적용된다. 물론, 말하기 학원 등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더 논리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겠지만 “논리”라는 영역 또한 사람의 고유 및 내재적인 역량 중 하나다. 답변은 항상 알아듣기 쉽게 논리적이어야 한다.


내 머리속에 아무리 정리를 잘했어도 그리고 아무리 대단한 정보와 알맞는 정답들이 있다고 하여도, 출력 과정에서 말할 때 그것이 논리적으로 정돈되어 있지 않아 면접관들로 하여금 잘 전달이 안 된다면 높은 점수를 못 받을것이다. 즉, 1차적으로 머리가 좋고 굉장히 똑똑하더라도 2차 출력 과정 즉 입으로 말할 때 논리성이 있어야 면접관이 쉽게 알아듣고 높은 점수를 줄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아무리 대단한 내용이어도 논리적으로 안 들리고 전부 이해를 못했다면 면접관은 높은 점수를 못 줄것이다.



마지막 한마디


이처럼 위 내용들은 면접 준비하기 전 내가 면접에 약한지 알 수 있는 5가지 척도들이다. 면접을 지도하다 보면 예를 들어 위 사항들에 전부 포함되어, 면접 피드백을 거의 할 필요가 없는 경우들도 있는 반면 위 사항들에 포함이 거의 안 되는 경우라면 조금 오랜 시간 면접 전문과외를 통해 지도한 기억들이 난다. 말하는것은 하루 아침에 늘지 않기에 만약 내가 평균적인 학생보다 면접을 못한다고 느끼거나 만약 내가 의대를 떨어진다면 면접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지금부터 준비해야할것이다. 


하지만, 나는 면접만큼은 자신 있고 위 해당사항들에 전부 혹은 거의 다 해당사항이 있다면 천천히 준비해도 크게 손해보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토끼와 거북이”라는 예전 전래동화에서도 알 수 있을듯 위 해당사항을 가진 학생들은 토끼인것이고 기본적으로 매우 유리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북이가 실제로 동화에서 이겼듯 실제면접에서 면접에 약했던 학생이 노력과 끈기를 통해 뒤짚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이는 면접에 강한 유형의 학생들이 방심하거나 혹은 자만심에 빠져 아이러니하게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추후에도 연재칼럼을 통해 “면접 준비방법” 그리고 “면접에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배경지식” 등 차례대로 칼럼을 적어볼 예정이며, 날이 갈수록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모든 의대.치대.수의대 지망생들이 면접을 만반의 준비를 해서 면접을 보길 권장한다. 오타고대 의대, 시드니대 의대 등 일부 의대들을 제외하고는 그 동안 사실상 대부분의 의대들이 면접을 봐왔고 학교마다 형태가 모두 조금씩 다른만큼 대학별로 잘 준비하길 바란다. 


면접 준비하며 가장 중요한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면접 기출문제 및 모의 및 연습 문제를 확보하는것이다. 문제가 확보된 이후로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답변”을 잘 생각해야될 것이며 이는 전문가로부터 첨삭 및 피드백을 받아가는것이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답변이 완벽한 답변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확률적으로 의대 치대 수의대 등 면접을 오랜 기간 지도해서 합격생을 배출한 강사 및 컨설턴트로부터 듣는 피드백 및 조언들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피드백을 줄 때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기에 가능하면  2명 이상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길 권장한다. 예를 들어 필자 또한 면접을 지도할때 항상 수업 때마다 두명의 면접강사님을 배정하려 하고, 실제 면접에서도 면접관이 여러명인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의대 치대 수의대  면접을 준비하는데 있어 내가 지금까지 받은 피드백과 조언을 모두 정리하여 다음 답변 때 참고하여 고쳐나가거나 수정해나가는게 제일 중요할것이다. 


주의 : 필자 모든 칼럼은 AI없이 필자의 지도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다. 본 칼럼을 허락 없이 무단복제/도용 금지한다. 위반할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밝힌다.



[사진출처] https://www.aamc.org/news/combined-bachelor-s-and-md-programs-offer-direct-path-high-school-medical-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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