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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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0 개 526 크리스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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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이 한 마디에 많은 부모님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실 것입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아이의 목소리가 울먹이고 있다면 더욱 그러하실 것입니다. 뉴질랜드 메디컬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첫 번째 중간고사 시험 시즌이 지나고 있는 지금, 이번 컬럼을 통해 컨설턴트로서만이 아닌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려 볼께요.


오클랜드대 1학년 과정인 바이오메드(Biomedical Science)와 헬스사이언스(Health Science), 그리고 오타고대 HSFY(Health Sciences First Year) 학생들의 중간고사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잘 본 학생들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와는 전혀 다른 난이도와 방식에 당황하며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벌써 성적이 나온 과목들도 있기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는 시기입니다.  


저는 매년 5월이면 여러 학부모님들로부터 비슷한 연락을 받습니다. 오히려 컨설팅 학부모님들이 아닌 분들께 훨씬 더 많은 연락을 받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틴 원장님, 이런걸 여쭤봐도 될까요? 아이가 첫 시험을 망쳤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 아이가 의대를 못갈 것 같다고 하는데 어떻게 말해줘야 하나요? 상담을 데려가면 될까요?” 


이 시기는 뉴질랜드 메디컬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크게 흔들리는 시기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오클랜드대학교 바이오메드(Biomedical Science), 헬스사이언스(Health Science), 그리고 오타고대학교 HSFY 과정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5월은 현실과 처음으로 정면 마주하게 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EXAM을 준비해야 하지만 지난 3~4월에 비해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는 시기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대부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서 인정받고, 주변에서도 공부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던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Test)에서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받거나, 생각보다 어려운 시험 난이도를 경험하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특히 올해도 시험 경향은 작년에 비해 디테일하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오랜기간동안 준비를 해온 학생들은 이미 디테일한 공부를 마쳤을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학생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오클랜드대학교 바이오메드는 고등학교 공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업 속도 자체가 빠르고, 외워야 하는 양도 많으며,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와 응용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LAB, Assignment, Group, Weekly Quiz까지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부담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특히 이번 중간고사 시즌 이후 학생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갈렸습니다.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받은 학생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내가 이렇게 못했었나”라는 생각에 빠지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년 이 시기를 보면서 항상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메디컬 입시는 이 시기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첫 시험 결과가 곧 최종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메디컬 입시는 그렇게 단순하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GPA, UCAT, MMI, 그리고 이시기 이후 이어지는 요소들까지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중간고사 하나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미 너무 많은 점수차이가 나온 상태라면 플랜 B를 고려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은 반드시 힘을 내길 바라겠습니다. 


실제로 제가 수년간 이시기에 상담을 진행한 학생들 중에서도 첫 시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후 방향을 다시 잡고 성적을 크게 끌어올린 학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첫 시험을 잘 봤더라도 이후 흐름을 유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결과 자체”보다 “이후 어떻게 움직이느냐”입니다.


중간고사 이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위험한 감정은 바로 “포기”입니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학생들일수록 첫 시험에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스스로를 심하게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원래 의대 갈 실력이 아니었나 보다.”


“다른 애들은 다 잘하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다.”


“아무리 해도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단지 겉으로 티를 내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길 바랍니다.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실제로 바이오메드나 HSFY 과정은 뉴질랜드 내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전국에서 공부 잘하던 학생들이 모두 모이는 환경이다 보니, 상대적인 박탈감 역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상위권이었던 학생들도 대학교에서는 처음으로 “내가 평범할 수도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됩니다.


특히 저는 이 시기에 학생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감정적으로 공부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한 번 못 봤다고 해서 갑자기 과목을 포기하거나, 메디컬 진학 자체를 단기간에 단정짓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분석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조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는 감정적으로 무너지기보다는 차분하게 현재 상태를 분석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왜 시험 성적이 예상보다 나오지 않았는지,

어떤 방식의 공부가 비효율적이었는지,

시간 관리는 잘 되었는지,

실수는 왜 발생했는지,

시험장에서 긴장감 조절은 가능했는지.


이런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학생들을 보면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방향 수정”을 빠르게 한다는 점입니다.


대학교 공부는 단순히 오래 앉아 있다고 결과가 나오는 구조가 아닙니다. 특히 메디컬 입시는 공부량도 중요하지만, 방향과 전략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떤 자료를 봐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지에 따라 결과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도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훨씬 예민하고 불안정합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더라도 혼자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만 이야기하기보다는 학생의 상태와 감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메디컬 입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과정입니다. 실제로 합격하는 학생들을 보면 단순히 머리가 좋은 학생들만이 아니라, 흔들리는 시기를 잘 버텨낸 학생들이 많습니다. 중간고사 이후는 많은 학생들이 무너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방향을 다시 잡고 성장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의 결과 하나로 스스로를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의 시험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방향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대 입시는 생각보다 훨씬 긴 싸움입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남아 있는 일정동안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크리스틴 원장 
뉴질랜드/호주 의대 치대 입시전문 
(woorinzmedical@gmail.com / 021-188-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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