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 방학을 의미있게 보내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긴 여름 방학을 의미있게 보내기

0 개 4,151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한국에서는 방학이 다가오면 어머니들은 근심 걱정을 시작한다. 자녀들이 하루 종일 집에서 컴퓨터나 하고 방안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는 것처럼 힘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으로 방학 영어 연수를 보내기도 하고 기숙학원에 집어넣고 강제적으로 공부를 시키기도 한다. 필자는 뉴질랜드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방학 동안 꼭 시켜야 할 일이 '독서하기'라고 생각한다.

가끔 부모님들과 함께 이민을 왔거나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이 곳에 온 학생들이 '일반 상식'이나 '문화적 소양'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어떤 form 6 학생은 로마(Rome)가 어떤 나라인지를 모르고 있고 좀 더 어린 다른 학생은 '테너(tenor)'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지도 모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공부는 조금 처지더라도 중학생, 고등학생들이라면 일반 상식으로라도 알고 있음직한 역사적 사실이나 세계 각국의 지리적 위치, 문학 작품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학생들 에세이 작성 능력을 키워 주기 위해 영어의 문법적 구조(grammatical structure), 어휘(vocabulary), 문장 작성(sentence formation)능력 등을 훈련시키고 에세이 작성법을 가르쳐 에세이를 쓰게 했을 때 정작 조직적으로 잘 구성된 에세이 속에 들어 있어야 할 내용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허탈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에세이를 쓰라고 주어진 주제(topic)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주제가 요즈음 왜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 지고 있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교육시스템에서는 전반적이고 통시적인 역사나 문학 공부를 시키기 보다는 한 시대의 역사적 사실 또는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집중적인 공부를 시키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고 생각 한다고 해도, 세계 역사의 흐름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한 국가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문화에 대한 전반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가 없이 어떻게 훌륭한 대학생이 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역시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학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은 방학 기간 동안 많은 책을 읽고, 21세기에 맞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일간 신문이나 좋은 잡지들을 읽는 것이 북반구의 바쁘고 거친 삶 속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우리 자녀들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뒤쳐 지지 않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 버린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년 이상의 이민자들에게는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 나온 기쁨을 누리고 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 뉴질랜드이지만, 전세계가 하나의 국가화 되어 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이 곳의 평화로운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젊은 날 자신에 대한 지적 투자는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어떤 책들이 영어 에세이 작성과 학과 과정에도 도움이 되고 삶에 필요한 지식 확장과 사고의 깊이를 더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Cambridge course나 IB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단연 Shakespeare의 작품들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특히 Macbeth, Hamlet, King Lear, Julius Caesar등을 읽을 것을 권한다. 많은 학교들이 이중 한 두 작품을 선택해서 internal 또는 external 시험을 보게하기 때문이다. 'Romeo and Juliet'이라든가 'Mid Summer Night's Dream'등은 뉴질랜드에서 form 3,4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이 공부하는 책이다. 그 외에도 Katherine Mansfield의 단편집, 뉴질랜드 마오리 출신의 작가인 Witi Ihimaera등의 단편들도 많이 다루어 지고 있다. George Owell의 Animal Farm, Scott Fitzgerald 의 The Great Gatsby등도 많이 읽혀지는 작품들이다.

또한 일간 신문이나 잡지에서 좋은 내용을 뽑아 오려 내서 노트의 왼쪽에 붙이고 오른쪽에는 그 내용에 대한 요약(summary)를 하고 그 아래에 자신의 의견(opinion)을 쓰고 왜 자신이 그 의견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3,4개 정도 실예(example)을 붙여서 써보기를 한다 면 formal writing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당시 세간에서 문제로 떠오르는 내용들이 에세이 토픽으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문이나 잡지를 읽으면서 세상을 흐름을 파악해 두는 것은 뉴질랜드 중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필수적인 과정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주권과 유학후 이민의 새로운 얼굴

댓글 0 | 조회 645 | 16시간전
최근 뉴질랜드 이민부(Immigrat… 더보기

대장부와 졸장부

댓글 0 | 조회 161 | 16시간전
구글의 CEO를 했던 에릭 슈미트(E… 더보기

도스또옙프스키

댓글 0 | 조회 142 | 16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죄와 벌 첫 장… 더보기

댓글 0 | 조회 128 | 18시간전
내려쬐는 태양 아래 논물은 끓는 듯 … 더보기

하늘에서 사라진 전설

댓글 0 | 조회 117 | 18시간전
아멜리아 에어하트 실종 사건의 진실 … 더보기

내 공은 어디로 갔나? – 방향을 잃었을 때

댓글 0 | 조회 145 | 18시간전
드라이버를 힘껏 휘둘렀을 때의 그 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CHEM190 신규과목 어떻게 달라졌나

댓글 0 | 조회 531 | 3일전
지난 달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가 … 더보기

대상포진(帶狀疱疹)

댓글 0 | 조회 635 | 4일전
대전에 거주하는 고교 동창생 K씨가 … 더보기

CASPer 의대입시 새시험 준비방법 (모든 메디컬시험 총정리)

댓글 0 | 조회 531 | 2026.05.28
지난 칼럼에 이어 오클랜드 의대 입시… 더보기

‘엘리나’의 베이비

댓글 0 | 조회 357 | 2026.05.27
정차했던 버스가 막 떠나려고 시동을 … 더보기

부동산 판매자 (vendor)의 정보제공 의무, 그리고 정보를 숨기고 팔았을 때 …

댓글 0 | 조회 527 | 2026.05.27
기존에 언급한 것처럼, 내 집 마련은… 더보기

이제는

댓글 0 | 조회 217 | 2026.05.27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좋은 사람이어야… 더보기

10편 – 제로데이의 밤: 은행 시스템 붕괴

댓글 0 | 조회 288 | 2026.05.27
“지구는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이 아… 더보기

요목조목 살펴보자, 학비면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385 | 2026.05.27
뉴질랜드 취업비자(work visa)… 더보기

로즈웰 사건 (1947)

댓글 0 | 조회 266 | 2026.05.27
미국이 하늘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한… 더보기

“좋은 의사”를 뽑겠다는 오클랜드대학교

댓글 0 | 조회 430 | 2026.05.27
- 새롭게 등장한 CASPer 시험은… 더보기

쪽물들이기

댓글 0 | 조회 160 | 2026.05.27
무슨 글인지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다며… 더보기

취업비자 없이 이루어진 근무

댓글 0 | 조회 629 | 2026.05.26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9. 바다 위의 이별 – 픽톤의 영혼 길 전설

댓글 0 | 조회 191 | 2026.05.26
픽톤(Picton)은 뉴질랜드 남섬의… 더보기

어디에서 왔는가? 뿌리를 돌아볼 시간

댓글 0 | 조회 171 | 2026.05.26
장수 영월암겨울은 척박한 계절이다. … 더보기

가족은 왜 더 아플까

댓글 0 | 조회 359 | 2026.05.26
도박 문제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 더보기

사랑한다는 말은

댓글 0 | 조회 226 | 2026.05.26
시인 정 일근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나 … 더보기

18홀, 인생의 축소판

댓글 0 | 조회 213 | 2026.05.26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공을 … 더보기

운동으로 힐링

댓글 0 | 조회 407 | 2026.05.22
사람은 두 발로 걷고(walking)… 더보기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놓치기 시작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644 | 2026.05.21
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