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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학년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Biomedical Science) 및 헬스사이언스(Health Science)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 많이 계실겁니다. 뉴질랜드 의치대를 진학하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프리메드 과정인 바이오메드나 헬스사이언스의 합격 Offer를 받고 이제 의치약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바로 앞에 서 있습니다. 또한, 최근 호주 의치대 입시 결과가 나온 후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 때문에 다시 한 번 뉴질랜드 의치대 진학을 고민하며 방향을 재정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이번 컬럼은 바로 그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지금 이 시점에서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및 헬스사이언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가 되고자 합니다.
뉴질랜드의 의치대 진학 구조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구조가 아니라, 바이오메드 혹은 헬스사이언스와 같은 1년의 기초과정을 거쳐 매우 제한된 인원만이 의치대 본과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 성적으로 바로 의치대를 결정하는 Direct Entry가 불가능합니다. 요즘 두드러진 특징은 교민 자녀 분들 뿐만 아니라 유학생들까지도 최근 많은 학생들이 이 의치약대 입시에 많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오메드 및 헬스사이언스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은 높은 성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학업 역량, 자기 관리 능력, 그리고 압도적인 꾸준함과 성실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질랜드 의치대 진학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1년간의 ‘마라톤’에 가깝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상담에서 자주 등장하는 케이스는 호주 의치대 입시에 도전했으나, UCAT•면접•최종 선발 단계에서 아쉽게 결과를 받지 못한 후 뉴질랜드로 방향을 돌리는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 중 상당수는 이미 학업 능력이나 기본적인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뉴질랜드와 호주의 입시 구조는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호주는 상대적으로 UCAT과 인터뷰의 비중이 높고, 고등학교 성적의 평가가 강한 반면, 뉴질랜드는1년간의 대학교 성적(GPA), UCAT(의대 적성고사), 인터뷰(MMI) 등 학업 태도 및 일관성을 매우 중시합니다. 다시 말해, 호주 입시에서의 실패가 곧 뉴질랜드에서도 불리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방향만 잘 잡는다면, 뉴질랜드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재도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2026년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과목 선택’과 ‘학업 구조’입니다. 고등학교 단계에서 바이오메드나 헬스사이언스를 목표로 한다면, 단순히 성적 관리가 쉬운 과목 위주의 선택은 장기적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Science과목들은 대학 1학년 입시에서 바로 연결되는 핵심 기초 과목들입니다. 이 과목들을 고등학교에서 충분히 경험해 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는, 대학 진학 후 학기 초반부터 분명한 격차가 발생합니다.
호주 의치대 입시를 거쳐 뉴질랜드로 방향을 전환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마음가짐’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재도전을 실패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며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과정이 학생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자신의 학습 방식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뉴질랜드의 바이오메드와 헬스사이언스 과정은 단순히 ‘똑똑한 학생’을 선발하기보다는, 1년간의 고강도 학업을 끝까지 버텨낼 수 있는 학생, 그리고 의료인으로서의 기본적인 태도와 책임감을 갖춘 학생을 선호합니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은 인터뷰 준비입니다. 특히 오클랜드 의대의 MMI는 암기형 답변이나 모범답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원자의 사고 과정, 윤리적 판단,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그리고 자기 성찰의 깊이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이는 단기간의 준비로 완성되기보다는, 오랜 시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쌓이는 역량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봉사 활동, 팀 활동, 리더십 경험 등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2026년 입학을 준비하는 지금 이 시점은 결코 이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준비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목 선택, 학업 루틴 정립, 자기주도 학습 습관, 그리고 장기적인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미 치러진 입시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현실적인 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뉴질랜드 바이오메드와 헬스사이언스는 분명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공정하고, 성실한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호주 의치대 입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길이 막힌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학생이라면, 뉴질랜드에서는 충분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격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도, 단기적인 결과에 흔들리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아이의 가능성과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진학은 단순한 합격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의 삶과 직업, 그리고 사람으로서의 성장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