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밍, 플러머, 누구를 믿을 수 있나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플러밍, 플러머, 누구를 믿을 수 있나요?

tw028084
0 개 2,269 김도형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코리아 포스트 ‘알고 싶어요’ 게시판에서 가끔 좋은 플러머를 구한다는 글을 볼 때마다, ‘좋은 플러머란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흔히 저렴하면서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이상적인 플러머를 상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이상적인 플러머를 현실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플러밍은 복잡한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분야로, 최종 자격인 ‘Certifying Plumber’까지 되기 위해서는 약 5~7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플러머는 4-5년의 Apprenticeship을 거치고 Tradesmand이 된 2년 후 Certifying Plumber가 될 수 있습니다. 각 과정마다 전문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런 긴 과정을 거쳐 자격을 얻게 되면, 플러머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전문성을 갖춘 플러머가 수행하는 작업은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합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만을 기준으로 플러머를 선택한다면, 단기적인 해결 외에 장기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엌 싱크대의 물이 안 빠질 때 방문해서 살펴보면, 하수구 파이프가 잘못 연결되어 있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또한, 핫워터 실린더가 터진 경우에 출동해 보면, 벨브의 위치나 파이프 연결이 전문적이지 않게 되어 있어, 어떻게 이렇게 설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상한 설치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설치나 수리는 제품의 수명을 줄이고, 물과 전기 사용량을 늘려 추가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차후에 더 큰 유지보수 비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령, 잘못 설치된 물과 가스 배관 시스템은 누수나 폭발, 심지어는 건물의 구조적 결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추가적인 비용을 발생시키며, 때로는 인명 피해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875b58eaada52e0276008afd90c67eb_1694558602_3025.png
 

 많은 분들이 이웃집 추천으로, 누구 소개로 손솜씨가 좋고 잘 고친다는 소개를 믿고 업체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성보다는 가격이나 친밀감 등이 우선시 되기 쉽고, 이로 인해 실제로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한 사람에게 작업을 맡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위험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 없으므로, 플러밍 작업을 맡길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의 경력이 얼마인지, 그리고 전문성과 자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안전과 장기적인 효율성을 위해, 뉴질랜드의 건축법은 일정 수준의 작업은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함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집주인이나 핸디맨이 직접 할 수 있는 가스나 물과 관련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전제품 연결: 식기세척기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물 파이프와 하수 파이프에 직접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단, 기존 설비를 수정하거나 추가하지 않는 경우에 한합니다.


• 수도꼭지 교체: 집안의 수도꼭지나 탭, 그리고 그에 들어가는 워셔는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습니다.


• 샤워해드 교체: 샤워 손잡이나 해드에서 물이 떨어진다면, 이를 직접 교체할 수 있습니다.


• 야외 물 공급: 기존의 호스탭을 이용해 연결하는 간단한 물선 작업은 허용됩니다. 단, 이는 하수나 플러밍 픽스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5875b58eaada52e0276008afd90c67eb_1694558621_5094.png
 

이외의 모든 물과 관련된 작업은 플러머가 아니면 손을 대서는 안됩니다. 이런 규정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전문 자격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물과 가스 배관을 수정하거나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경우 최대 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변기, 싱크대, 샤워 설치와 같은 배관 작업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러한 제한이 왜 필요한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설치된 배관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공공의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수 처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화장실의 하수를 빗물 배수로 연결한다면, 이 빗물이 결국 식수로 재활용되어 전체 커뮤니티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플로우 방지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오염된 물이 집 안으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험회사 역시 이러한 규제를 엄격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핸디맨의 작업은 물과 가스 작업에 대한 보험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플러머는 반드시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보험 청구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문적인 플러밍 작업은 집을 팔려고 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도지 플러머”가 작업한 것이 드러난다면, 집의 가격을 제대로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비전문가를 일반적으로 “카우보이” 또는 “도지 플러머”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자주 복잡한 플러밍 작업을 쉽게 처리한다고 광고하지만, 그들의 능력은 공식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5875b58eaada52e0276008afd90c67eb_1694558639_3714.png
 

뉴질랜드에서는 플러밍 자격은 공개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정식으로 등록된 플러머인지, 아니면 “카우보이”나 “도지 플러머”인지를 확인하려면 플러밍 보드의 공식 웹사 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해당 사이트인 https://www2.pgdb.co.nz/public-register에서 라이센스 넘버나 작업자의 성명을 입력하면, 그 사람이 어느 소속인지와 어떤 자격(apprentice, tradesman, certifying)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5875b58eaada52e0276008afd90c67eb_1694558655_1074.png
 

만약 비전문 플러머에게 피해를 입었다면, 뉴질랜드 플러밍 보드에 신고를 하면 됩니다. 신고 접수 후, 플러밍 보드는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적절한 벌금을 부과하거나 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플러머를 관리하는 이러한 제도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안전하게 플러머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661 | 15시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373 | 15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06 | 15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75 | 18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15 | 18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95 | 18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0 | 18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90 | 23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77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37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8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07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6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6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42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7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0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7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2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