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활동 보고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주간 활동 보고서

fijoa
0 개 1,579 한일수

논어의 첫 구절인 학이편(學而編)에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說은 悅과 같은 ‘기쁠 열’의 뜻이다. 그리고 “유붕이 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 自遠訪來 不亦樂乎)”라는 말이 이어지는데 ‘즐거울락’이 나온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않겠는가?”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가르침에서 ‘기쁘다’와 ‘즐겁다’가 비슷한 말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쁜 것은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차원의 마음속에서 울어 나오는 좋은 감정의 느낌이다. 즐거움은 더불어 함께하는 관계 속에서 몸에서 울어 나오는 좋은 감정이다. 


‘기쁨’의 반대 개념은 ‘슬픔’이고 ‘즐거움’의 반대 개념은 ‘괴로움’이다. 따라서 슬픔을 겪어야 기쁨의 가치가 증폭되는 것이고 괴로움을 겪어봐야 즐거움의 참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즐거움과 기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인 재미는 삶을 충만하게 해준다. 재미의 반대 개념은 매사에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무미건조한 마음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미있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과 흥미를 북돋아 배우고 익혀 나가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고락(苦樂)을 같이 하며 더불어 살아간다면 바람직한 생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민사회에서 말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처지를 되돌아본다. 현재 80세 이상이 되는 교민들은 세상에 나와 온갖 고초와 영광을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일제 치하에서 태평양 전쟁을 겪었고 광복 이후 혼란기와 미군정 과도기를 거쳐 독립정부 수립의 영광을 맛보았다. 그러나 3년도 못되어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하다고 평가되는 한국전쟁을 직접 겪으며 같은 동포끼리의 살육 행위를 목도했고 극도의 가난 속에서 몸부림치는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휴전 후 70년 동안 극심한 안보 스트레스 속에서 4.19, 5.16, 10월 유신, 10.26, 12.12, 5.18, 6.29를 맞이했다. 그동안 다섯 번의 통치 체제 변환, 다섯 번의 국기와 국가(國歌) 변환 등을 겪으며 농업사회에서 산업 사회,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를 직접 체험했고 헐벗고 굶주림을 견디다 오늘날 풍요의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기구한 운명을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이제 인생 말년을 뉴질랜드에서 장식하게 된 처지로서 어떻게 남은 기간을 보내야 될지를 생각해본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나의 인생에 비추어 보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나는 108세를 목표로 생애 관리를 하고 있으므로 아직도 26년의 시간이 있는데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고 얼마 남지 않은 인생 그럭저럭 살다가 마감 하면 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이야 말로 가정적, 사회적, 경제적인 멍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으로 내 자신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해보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생활 가운데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고 남은 인생을 재미있게 장식하는 일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노년기의 4고(四苦) 즉, 가난과 질병, 고독, 할 일이 없는 무위(無爲) 등 4가지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기위해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87587efe12e0651e9150c75a2d731fdd_1683666493_3398.jpg
 

학생이 수업 시간표가 있어 규칙적인 생활이 이루어지듯이 노년에도 시간표가 있어야 생활의 리듬이 지속되고 남은 인생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본다. 오전에는 매일 각종 클래스에 참여하여 한 시간씩 요가(Yoga), 필라테스(Pilates), 줌바댄스(Zumba Dance), 라인댄스(Line Dance), 스코티쉬 댄스(Scottish Country Dance), FITT(Frequency, Intensity, Time and Type) 등을 수련한다. 그 후 밀포드 비치로 향해서 맨 발로 물 속 걷기를 한 시간 반 정도 실행한다. 이 고정 프로그램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거나 상관없이 실행한다. 오후에는 골프를 하거나 레저센터에서 근육운동, 수영, 사우나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매주 일회 피아노 레슨을 받고 집에서 수시로 연습하며, 사물놀이 반에서 징으로 참여하여 수련을 하고 공연행사에 합류하며 저녁에는 스코티쉬 컨트리 댄스 클럽에 나가 댄스를 수련하고 연간 수차례에 걸쳐 볼 파티(Ball Party)에 참여한다. 월2회 우표수집 클럽에 참석하여 강의를 듣고 우표를 감상한다. 주별로 종교행사에 참여하고 월 1회는 교민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각종 한류행사 때는 한글 서예로 참여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붓글씨의 묘미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프로그램 등은 의무감이나 목표 지향성에서 타율적으로 실행하는 게 아니라 게을리 하면 인생을 밑지는 기분이 들고, 하다 보니 재미가 있어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이 꼭 건강을 도모한다거나 단일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건강을 도모하며 기쁨을 누리고 누구나 친구가 되어 같이 취미를 즐기며 생활하게 되는 계기도 되기에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삶이 무엇이 되기 위해(Becoming), 무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식을 위해 현재의 삶을 희생하고 인내하며 살아 왔다면, 지금 부터의 삶은 현재를 어떻게 행복을 가꾸어 가며 살아갈 것인가(Being)를 생각해야 되지 않을 까? 건강한 노년, 은퇴 이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만하게 사는 것, 삶을 즐길 줄 아는 능력, 혈기 왕성한 새끼 고양이처럼 지칠 줄 모르고 노는 능력이라고 한다. 삶을 사랑하라. 사람은 사람에 의해 사람을 통해 사람을 사랑할 때 비로소 행복하다. 


“젊음은 아름답지만 노년은 찬란하다. 젊은이는 불을 보지만 나이든 사람은 그 불길 속에서 빛을 본다” 빅토르 유고의 말이다.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138 | 55분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78 | 1시간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65 | 1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34 | 3시간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92 | 4시간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86 | 4시간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94 | 4시간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167 | 9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67 | 4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29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76 | 8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799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5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68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1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723 | 2026.03.11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70 | 2026.03.11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39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45 | 2026.03.11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70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203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615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71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