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리커넥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리커넥트

0 개 1,081 채수연

1월 말에 찾아온 뉴질랜드의 홍수로 인해 리커넥트가 활동하는 라누이 지역도 심한 피해를 입었다. 라누이 지역에도 많은 집들이 오클랜드 카운슬에서 Red or Yellow Sticker 를 받게 되었다. Red sticker는 피해를 입어 거주하기에 위험한 집이라는 뜻이고, Yellow Sticker는 부분피해를 입은 집들을 가르킨다. 


523eb98acd27494cedadfa58a08ace34_1676321316_777.jpg
 

지난 토요일 (4일) 리커넥트는 봉사자를 모집해서 홍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West Auckland 페이스북 페이지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고 Ranui 지역에 있는 집을 찾아갔다. 집주인은 거주하는 사람들이 첫번 째 홍수가 일어났을 때 심한 피해를 보아 다른 곳으로 바로 이주했다고 하셨다. 리커넥트가 찾아간 집은 홍수로 인해 좋지 않은 상태에 있었기에 남자 봉사자들은 무보수로 복구작업을 도왔다. 카페트를 뜯어내고, 청소하고 짐들을 옮겼다.    


또한 홍수로 인한 쓰레기들이 도로에 많이 있어서, 여자 봉사자들은 라누이 지역 3-4km 근방 쓰레기를 주우러 다녔다. 쓰레기로 인해 막힌 하수구들을 직접 손으로 줍고, 길가에 있는 쓰레기들을 주었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몇몇 주민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좋은 일을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우리를 격려해 주셨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그 지역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523eb98acd27494cedadfa58a08ace34_1676321332_4173.jpg
 

쓰레기 줍기가 끝나고 돌아오니, 남은 봉사자들은 라누이 도서관 앞에서 FREE Sausage Sizzle을 준비하고 있었다. 작은 나눔을 통해 그 지역을 향해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 West Auckland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시지 나눔을 한다고 광고를 했다. 약 200명의 마을주민들이 소시지를 받으러 왔고, 우리는 사람들에게 “왜 이런 나눔을 하는거야?” 라는 물음에 “라누이 지역 가운데 따뜻함을 전하고 힘든 시기에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었어”라는 대답을 했다. 주민들은 기쁜 마음으로 소시지를 받았고, 친구들과 가족을 위해 집에 싸가는 분들도 있었다. 


523eb98acd27494cedadfa58a08ace34_1676321343_3058.JPG
 

한 봉사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이 뭔지를 보았다고 한다. 피해를 본 사람에게 도움을 주러 찾아갔는데 그곳에서는 이웃들과, 다른 단체들이 이미 도움을 주고 있었고 그들 가운데 이웃 사랑이 느껴졌다고 했다.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 서로 힘이 되어 도와주는 모습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이웃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뉴질랜드 홍수는 우리에게 큰 피해와 두려움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소방관들과 경찰들은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고, 차가 물에 잠겨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이웃들이 찾아가서 차를 고쳐줬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들에게 잘 수 있는 Evacution 센터를 제공 해 주었다. 여러 뉴질랜드 사회 단체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구조품, 식량, 사람들을 등등 필요한 것을 제공 해 주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내가 도움이 되겠어?’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때로는 어떠한 방법으로 도와야 하는지 모를 때도 있다. 하지만 돕고 싶은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작은 발걸음으로 행동을 옮길 때 우리의 작은 따뜻함이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켜 가는 것 같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우리가 함께 사회를 변화시켜 가는 일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후원 문의: 

채수연 0211448491 (Sponsorship Manager)

Reconnect 06-0145-0777013-00 ANZ (Donation Receipt 발급 가능)


■ 리커넥트 - 개인과 사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사람들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350 | 2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47 | 7일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760 | 7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644 | 7일전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40 | 7일전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68 | 7일전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17 | 8일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21 | 8일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35 | 8일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0 | 8일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33 | 8일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26 | 8일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71 | 8일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76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66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66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54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82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48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53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0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21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12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60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75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