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말라리아의 날, 코로나19만큼 무서운 모기를 찾아 페루 아마존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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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말라리아의 날, 코로나19만큼 무서운 모기를 찾아 페루 아마존으로 향하다

0 개 795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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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 모기라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며 수많은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무서운 질병이지만, 충분한 영양섭취와 알맞은 치료제만 있어도 완치가

가능한 감기몸살 정도의 단순한 질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받지 못한 많은 아이들이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모기가 발병시키는 말라리아 때문에

매년 약 2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020년에는 말라리아로

62만 7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19처럼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감염병, 말라리아

KOICA x 월드비전 아마존 지역 지역주민 기초 보건 증진 및 열대 감염병 경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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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


엔데믹이라는 단어, 최근 뉴스에서 한 번씩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는 감염병이 유행한다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되어 우리 삶과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을 엔데믹이라고 부릅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에는 이미 이렇게 풍토병이 된 대표적인 감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모기로 전염되는 말라리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말라리아의 위험이 적기에 친숙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지역인 아마존에는 여전히 말라리아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기들이 서식하는 이곳에는 말라리아뿐 아니라 뎅기열 등의 열대 감염병의 유병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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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강에서 서식하는 모기로 인한 전염


그중에서도 페루의 아마존 지역인 로레토 주는 페루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아마존 강 본류와 지류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질환은 페루 내에서 발생하는 질환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 구분 미상의 발열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는 점인데요! 이의 상당 부분이 말라리아와 뎅기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감염병의 유행은 기존에 수행되던 말라리아, 뎅기열에 대한 추적 관찰 및 진단, 치료까지 더욱 어렵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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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더욱 어려워진 페루 의료체계


인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국제 NGO 월드비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과 협력하여 페루 로레토 주의 지역 내 보건 의료서비스 질 제고와 지역사회 행동 변화를 통하여 페루의 열대 감염병을 경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업이 의도한 효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라고 인식되는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문제 환경에 놓여있는 지역사회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페루의 의료시스템이 변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말라리아, 뎅기열 진단, 치료, 예방 관련 의료진 교육 및 친절 교육, 질 향상 관련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의료진의 교육은 시스템 변화를 견인하는 핵심 원동력입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의료진이 이동 진료에 투입되어 의료 서비스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사업의 중점 목표입니다.


여기에 의료 정보 관리 강화 활동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1차 의료기관의 의료 정보가 최종적으로 정부에 보고되는 정보와 차이가 없는지 검토하고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파악하여 고치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통계에 잡히지 않던 미상의 발열이 어떤 원인을 가지고 있는지 보다 뚜렷하게 알아낼 수 있겠지요?


이렇게 사후 케이스를 수집하여 분석할 뿐 아니라, 사전 예방을 위한 활동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신속 검사 키트를 활용한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사업 대상지 의료기관에서 말라리아와 뎅기열의 신속한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적절한 치료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페루 의료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노력은, 전 인류의 보편적 건강 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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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토양, 사람들의 인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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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마을 보건 요원(Community Health Agent) 선정을 위한 회의


근본적 변화만큼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토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 상황에 대한 지역 사회에서의 인식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 도시와 도시가 아닌 지역 간 의료시설 접근성의 격차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발도상국으로 갈수록 이 문제는 한층 심각해집니다.


페루도 마찬가지로, 열대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일수록 의료시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부족한 의료진의 수를 메꾸기 위한 대안으로 마을 보건 요원(Community Health Agent) 제도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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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보건 요원들이 의료진이 부족한 마을에서 역할을 대신해 인식개선 활동을 한다.


숙련된 마을 보건 요원을 양성함으로써, 이들이 지역주민 명당 부족한 의료진의 역할을 대신하여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말라리아, 뎅기열의 지역 사회 수준에서의 예방과 감시 감독의 중요성, 의심 증상 발현 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 시행의 필요성 등을 교육하여 이를 마을 주민들에게 재교육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 보건 요원들이 해당 주민들의 기초 보건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체온계, 산소 포화 측정기 등의 기초 의료 기자재를 제공하고 기초 보건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마을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인 변화는 학교에서부터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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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말라리아 예방접종을 맞는 우간다 아동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곧 미래를 만드는 것이기에 이들의 역할은 앞으로 페루의 보건 역량을 개선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겠지요? 학교에서부터 인식 개선을 이루어내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기초 보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만화를 활용하여 교육 자료를 만들고, 틱톡 챌린지를 활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재미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쁜 모기, 집 안에 침입하지 못하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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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통해 개선된 가옥구조 모습


열대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가 쉽게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가옥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 주민 대표, 지역 정부 관계자, 프로젝트 담당 직원 등이 협의를 거쳐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열대 감염병을 발생시키는 나쁜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옥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개방된 형태의 처마를 막고, 나무판자 벽 사이의 틈을 메우고, 창문 및 문에 모기 침입방지용 스크린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이런 가옥 구조가 실질적으로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 실제 유의미하다고 판단이 되면 앞으로 집을 지을 때 이러한 구조로 지을 수 있도록 독려하면 되겠지요?



#세계말라리아의날 #말라리아예방



말라리아는 여전히 전 세계를 위협하는 전염병입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역설적인 방식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이는 말라리아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전염병일지라도,

함께 극복해나가야 하는

전 인류의 과제라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세계 속의 세계시민이니까요.



세계 말라리아의 날,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전 세계 취약한 아동들을 위해

응원과 관심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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