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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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사랑

0 개 963 오클랜드 문학회

시인 송재학


강물이 하구에서 잠시 머물듯

어떤 눈물은 내 그리움에 얹히는데

너의 눈물을 어디서 찾을까

정향나무와 이마 맞대면

너 웃는 데까지 피돌기가 뛸까

앞이 안 보이는 청맹과니처럼

너의 길은 내가 다시 걸어야 할 길

내 눈동자에 벌써 정향나무 잎이 돋았네

감을 수 없는 눈을 가진 잎새들이

못박이듯 움직이지 않는 나를 점자처럼 만지고

또다른 잎새들 깨우면서 자꾸만 뒤척인다네

나도 너에게 매달린 잎새였는데

나뭇잎만큼 많은 너는

나웃잎의 不滅을 약속했었지

너가 오는 걸 안 보이는 사랑이 먼저 알고

점점 물소리 높아지네


시인 송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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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포항과 금호강 인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1982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이래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1986 계간 << 세계문학>> 통해 등단했으며,  첫시집 <<얼음시집>> 비롯해 <<살레시오네 >>,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얼굴을 만지네>>, <<진흙얼굴>>, <<내간체를 얻다>>, <<날짜들>>, <<슬프다  끗혜 이슬>> 등의 시집과 산문집 <<풍경의 비밀> <<삷과 꿈의 실크로드>> 출간했다.

김달진문학상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월시문학상상화시인상이상시문학상편운문학상전봉건문학상목월문학상송수권문학상    수상했다.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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