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ear a familiar sound.
Bill 이란 친구는 핸디 9정도 되는 골프광(keen golfer)입니다.
현재 오클랜드 병원에서 신장이식 전문의사로 일하고 있는데, 집도 골프장 바로 앞에 장만해 놓고 틈만나면 부인과 어린 아들, 딸들까지 총 동원하여 골프를 칩니다. 게다가 강아지까지 18홀 라운딩을 같이 합니다. 강아지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Caddy입니다.
한번은 라운딩을 같이 하는데, 제가 티샷한 볼이 숲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 때 이 친구 하는 말 ‘I hear a familiar sound.’-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 -’ 하는 것입니다. 볼이 나무를 맞히는 소리를 유머스럽게 표현한 말입니다.
집에 손님들이 많이 모여서 왁자지껄 하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럴 땐 I hear a familiar voice - 많이 들어본 목소리 인데- 라고 하면 되겠죠?
It is very hard to put the tee in.
요즘 처럼 비가 적게 오고 땅이 굳어 있을 때 티샷할려고 티를 땅에 꼽는데 잘 안들어 갑니다. 이럴 땐 It is very hard to put the tee in. 이라고 하는데 이 때는 ‘in’에다 강조를 두어야 합니다.
저는 골프에서 제일 어려운 게 퍼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연습해도 잘 늘지도 않고 그리고 재미도 없습니다. 실전에 들어 가면 three putting은 다반사이고 심지어 four putting 더욱이 five putting까지 해 보았습니다. 라운딩을 하다 보면 평소에는 putting을 잘 하던 친구도 어떤 때는 miss를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격려차 해 줄 수 있는 말이‘당신 퍼팅이 너무 안되네요 - I don’t see you miss putts like that very often. 라고 해주면 괜찮겠죠?
I don’t see you miss putts like that very often.
골프 Competition에서 4 BBB나 combined stableford 방식에서는 파트너와 한 팀을 이루게 됩니다. 이럴 때 상대방 팀과 승패를 비교해 나가게 되는데, 이길 때는 up, 지고 있을 때는 down, 비기고 있을 때는 even 혹은 square를 씁니다.
- I guess we are even, right?
- No, we are down by one.
- Do we? They are up by one?
- Yeah. Relax! We got 2 holes left.
We can catch up with it.
- 우리 비기고 있는거 같은데
- 아냐, 우리가 한 홀 뒤지고 있어
- 정말? 상대방이 한 홀 이기고 있다고?
- 응, 진정해! 아직 2홀이나 남았어
따라 잡을 수 있을 거야
(제공: 스쿨닥터)
마지막으로 골프 유머 하나 올립니다.
▶ 싱글 골퍼의 룰
머리를 올린지 얼마 안되는 초보 골퍼가 싱글 골퍼와 함께 라운딩에 나섰다.
초보 골퍼는 훅과 슬라이스를 밥 먹듯이 해 대며 페어 웨이를 직진하는 경우가 거의 없이 양쪽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완전히 헤매고 있었다. 문제는 6번홀 파 5에서 일어 났다. 초보 골퍼는 긴 페어웨이를 의식한 듯 티샷을 멀리 보내려고 있는 힘을 다해서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드디어 대형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티샷이 엄청난 슬라이스를 그리며 날아 가더니 남의 홀로 날아가 거기서 플레이 하던 다른 골퍼의 뒤통수를 때리고 말았다. 퍽 소리와 함께 볼을 맞은 골퍼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초보골퍼와 싱글 골퍼는 부리나케 달려 갔다. 공을 맞은 사람은 의식을 잃은 채 길게 누워 있었다.
‘이 봐 어떡하지?’
정신을 못 차리고 방황하던 초보 골퍼가 묻자 싱글 골퍼가 말했다.
‘그사람을 건드리거나 옮기지 말고 그대로 놔두게’
‘아니, 왜?’
‘저 사람이 쓰러진 그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고정 장애물로 간주 할 수 있거든’
‘그래서?’
‘저 사람으로부터 두 클럽 이내로 공을 드롭해서 세컨 샷을 할 수 있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