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이 오른다고 다들 걱정이다. 그리고 실제로 OCR(중앙은행 고시 이자율)은 그대로지만 시중 은행들의 이자율은 이미 최근 소폭 올라져 있다.
새집을 구매한 시점이거나 이미 융자가 있지만 재고정 시점에 와 있는 고객들은 요즈음 은행에서 받는 이자율을 가지고 고민이다. 보통은 6개월, 1년, 2년을 두고 고민한다. 물론 3년, 4년, 5년의 조건도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은행에 소속되어 있는 Economist들은 가끔 ‘장기적으로 높아질 이자율에 대비하라!’면서 은근히 장기 고정을 유도하지만 마음의 평화(?)를 가지기에 그 비용이 너무 높다. 참고로 장기 고정은 은행의 안정된 수익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우리가 분명 알아야 할 것은 장기 고정의 선택은 미리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 뿐만 아니라 먼 미래(2-3년후)에 불안한 세계의 경기때문에 발생확률이 적지 않은 이자율 인하에 희생할 각오를 단단히하고 선택해야 한다. 물론 필자는 몇년뒤 변동이자율이 예전같이10%까지 올라가면 아마 고객들이나 독자들의 원성을 사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게 불안할 때는 ‘치고 빠지는 작전’이 적절하다고 필자의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또 좋은 표현이 있다면 ‘싸고 좋은 것!’ 불경기에는 꼭 필요한 선택 기준이다.
그러면 1년과 2년을 두고 비교해보자. 요즈음 1년은 시중은행의 네고 이자율이 4.85%-5.19% 정도이고 2년은 5.35%-5.75% 정도로 분포하고 있다(이자율은 개인의 조건, 융자은행, 융자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참고). 1년과 2년의 이자율 차이는 예전보다 더 벌어져 0.5%-0.7% 정도이다. 그러니까 1+1 로 선택할 것인가, 2로 한번에 갈 것인가가 문제인데 2년 고정의 선택이 유리하려면 1+1을 선택한 고객이 1년 뒤에 재고정 1년을 다시 잡아야 할 무렵 적어도 이 무렵 1년 고정의 이자가 1% 이상 높아져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서 1년 고정이 6%까지 올라 있어야 0.5% 비싼 2년 고정 선택자들이 ‘본전’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1년뒤 1년 고정이 1%이상 올라야 본전하는 2년 고정으로 이익을 보려는 도박(?)을 한다면 1년뒤 1년고정의 이자율이 시원하게 1.5%-2% 정도는 뛰어야 그 선택을 칭찬 받을 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경기가 오히려 나빠져 발생하는 이자율 인하 가능성의 카드를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자 페날티를 물고 2년을 취소 할 수는 있지만 1년간 지불한 비싼 이자도 억울한데 페날티는 가혹할 수 있다.
아직 유럽, 미국과 중국도 경제회복은 밝지 만은 않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경제, 정치인들은 경제를 살리고자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경제는 좋아지는 방향으로 분명 갈 것이다.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실업률이 개선되고 소득과 소비가 증가 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경제 안정을 위해서 또는 경제 성장으로 인한 자금수요의 증가에 따른 이자율의 인상은 우리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시간의 차이일 뿐이지만 그 이자율은 독자님들 대부분이 이미 감당할 만 한 여건이 되어 있을 것이다.
요즈음의 이자율 변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발생되고 있지 않은 것이 문제이기도 하고 경제학자들의 예측도 제대로 맞지 않는 세상이다. 특히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미래의 선택이란 쉽지 않을 것이다. 미래의 가상이익도 챙기고 현재의 이익도 챙길 수 있는 이자율 선택은 쉽고 간단하게 결정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