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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맺기와 지속에 대한 이야기
그런데 TV 속 두 쌍의 부부는 이 능동적 사랑을, 프롬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 그가 말한 아름답고 성숙한 사랑을 실천하며 관계와 지속에 대한 모범이 되고 있는 듯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란 어쩌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계라는 것은 그것을 맺기도 어렵지만 그 관계를 지속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더구나 가족, 친구, 동료, 부부, 연인 등 여러 가지 관계가 있으나 무엇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있는 관계란 없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독 어렵고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가장 가깝고도 먼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그리고 부부 간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우리 주변에는 심리학, 종교학, 인문학 등 수많은 마음공부에 대한 이론과 실천적 방법들이 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평생 죽을 때까지도 다 하지 못하고 가는 숙제가 바로 마음공부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와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결국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깊이 천착해야만 하는 결론에 다다르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지속에 대한 문제와 해답을 보여주는 옛이야기가 있으니 그 이야기가 바로‘구렁덩덩신선비’이다.
<다음호에 계속>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