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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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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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아와로아 베이 해변은 한 마디로 표현해서 감동 그 자체다. 바람 한 점 없는 만 안쪽의 맑은 물은 호수를 보는 것 같고, 노란 색은 모래, 흰색은 조개껍질로 되어 있다. 이 단순한 색의 대비가 광활함과 연결되니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나타난다. 수면에 부서지는 햇살과 좌측으로 펼쳐진 산은 유토피아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해변에 도착해 보니 지도에는 간단하게 트랙을 표시한 점선 3개(지도상의 실선은 트랙, 점선은 루트)가 약 50m 폭의 바닷물로 잠겨 있다. 이 점선을 따라서 약20분 가면 오늘의 숙소인 아와로아 산장에 도착하지만, 앞은 이미 바닷물 잠겼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서 내륙 트랙을 따라 아와로아 산장에 가려면 3시간30분을 걸어야 한다. 그 정도 시간이면 이 곳은 썰물이 되어 물이 빠져 쉽게 건널 수 있게 된다. 차라리 작은 그늘을 찾아 배낭을 놓고 팬티 차림으로 이 유토피아를 즐기기로 했다.

  우선 더위를 식히는 한편 물에 앉아 책을 보기 위해 적당한 깊이를 찾아 바다로 들어갔다. 해변에서부터 30m 가까이 바다로 들어오는데도 물 깊이가 허벅지를 넘지 않는다. 충분히 건널 수 있겠다 싶어, 다시 돌아와 책을 접고 배낭을 등에 메고 물 을 건너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건너편까지 거의 건넜을 무렵 갑자기 수심이 깊어 진다. 부랴부랴 배낭을 벗어 머리에 이고는 건너려는데 물이 가슴까지 찬다. 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는 썰물 때 시내가 흐르며 만든 골이 좁은 물길이 있어 조심해야 하는 것을-.

  다시 돌아와 책을 펴고 잠시 졸다가 눈을 뜨니, 어느덧 바로 앞 바다가 완전한 육지로 바뀌어 있다. 이 아와로아 베이에도 몇 채의 민가가 눈에 띈다. 이 곳 주민들은 이 지역의 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살던 사람들이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지나 10분을 더 가자 아와로아 산장에 도착했다. 3개 침실과 중앙의 부엌, 외부 샤워시설, 깨끗한 화장실 그리고 잔디밭에는 귀여운 오리 한 쌍과 두 마리 새끼 오리가 있는 그림 같은 산장이다.

  아와오아 산장∼토타라누이 (2시간 ∼ 5.5km)
  이 곳은 어제 보다 훨씬 등반객 수가 적다. 카약이 들어올 수 없는 아주 넓고 얕은 하구가 산장 앞에 있어, 육로로 오는 순수 트레킹 외에는 도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로는 하구에서 잡은 꼬막같이 생긴 작은 조개와 양파를 볶은 후에 일회용 카레를 부어 밥과 함께 먹었다. 모래가 없이 쫄깃하고 담백한 조개, 아름다운 해변, 파도소리가 카레 속에 녹아 들어 최고의 저녁식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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