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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013. 11:31 KoreaPost (210.♡.28.40)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이미 여러 지면을 통하여 오클랜드 국제고등학교(이하 AIC 로 표기)가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을것이다. 오늘은 그 이유를 한번 살표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학제의 의한 유리함이 첫번째이다.
뉴질랜드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1월에 신학기를 시작하고 12월에 끝난다. 그런데 AIC는 7월에 신학기를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정규학교에서 AIC로 전학할 경우 6개월을 당기던지 6개월을 늦추던지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필자의 두딸 역시 일반 공립학교를 다니다가 전학하였는데 그런 경험을 하였다. 오늘은 7월 입학을 하고 5월 졸업을 하는 학교들이 한국대학을 지원하는데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 분석하여 보도록 하겠다.
일반학교를 다닐경우 한국대학의 수시전형은 매년 9월에 접수하고 10월 경 면접시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따라서 고3 학생들은 10월 말 11월초에 진행되는 NCEA, CIE, IB시험을 앞두고 한국으로 면접을 보러 가야하기 때문에 여간 부담이 되는 일이 아니다. 또한 대학별로 면접일자가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제 각각이라 최소 한달 정도를 잡고 가야하기 떄문에 이곳 학교들이 방학2주가 있기는 하지만 최소2주이상 결석을 하여야 한다.
이 부분이 뉴질랜드 학교를 다니는 경우 한국대학 수시전형에 지원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점이다. 또한 고3 때 공인시험 성적준비도 병행하여야 하기 떄문에 이중고를 겪게 된다.
한편 AIC 는 5월에 졸업을 하기때문에 6월 부터9월 원서 접수할 때까지 영어공인성적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게 되며 학생들은 4월에 치르는 마지막 졸업시험에 최선을 다하고 졸업후 기타 시험 준비에 몰입할 여유를 갖게 된다. 물론 연세대의 경우는 졸업전 성적만 유효하지만 토플 100점 이상이면 120점과 같은 ‘상’ 점수를 받으므로 큰 부담이 없이 토플을 치루면 된다. 일초가 여삼추 같은 수험생에게 졸업후 3달 이상의 공인시험준비 시간은 고득점을 위한 황금 시간이 될 수 있다.
두번째로는 소신지원에 가능한 대학지원의 다양성이다.
AIC는 학교에 미국, 영국, 일본 등 아시아대학은 물론 한국대학 카운셀러가 상주하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언제 어느나라 어느대학이 원서를 마감하고 학생들을 선발하는지 정보를 주고 또 지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학교에서 서류 준비 및 기타 대입정보를 주어서 학생들이 마음만 먹으면 많은 정보를 학교에서 해결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 13학년 2학기~3학기 중에 지원이 이루어 지고 마지막 졸업시험이 있기전에 결과가 발표나므로 이때 좋은 합격 결과를 받으면 한국대학 지원시 본인의 참고자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Plan B를 갖고 한국대학을 소신지원 할 수 있게 된다.
실질적으로 이부분은 학생들에게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오로지 한국대학을 준비하다가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재수외에는 대안이 없는 일반학교 졸업생들과 달리 기본적으로 Multiple Apply 로 대학 지원을 하는 AIC 학생들은 여러 Pathway 를 가져갈 수 있으며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되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면접준비가 선행된다는 점이다.
IB 학교 과목중에 TOK 라는 과정이 있는데 이는 스스로 논리적 전개, 비판적 사고 그리고 발표 등 학교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면접에 대한 훈련을 하게 되므로 대학입학 면접 시험에서 잘 발표할 수 있게된다. 보통 면접에는 3배수를 뽑기 때문에 면접까지 가더라도 3대1의 경쟁을 치루어야한다. 따라서 면접 기술도 상당히 요구된다. IB 학교 출신들은 기본적으로 이 과정을 해야하므로 면접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를 정규과정으로 가르치는 유일한 고등학교이다.
뉴질랜드의 모든 교등학교중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모국어로 가르치는 학교는 AIC 뿐이다. 이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제 1언어로 영어를 제2언어로 선택이 가능하므로 최상의 학과목 선택이 가능하고 한국어를 충분히 준비하므로 면접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의 자녀들이 고3(13학년)에 과목 선택하는것을 눈여겨보시면 NCEA 와 캠브리지의 경우 일부 극소수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고 대부분 영어 과목을 수강하지 않는다. 이점이 우리 학생들이 지적인 성숙도가 미숙한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한국으로 이야기 하면 국어를 고등학교 2학년까지만 하고 고3때는 수학, 사회, 과학과목등만 배우는 셈인게다 . 언어능력이 빠진 절름발이 교육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러한 종합적인 부분들이 합하여져 보다 경쟁력 있는 졸업생이 배출되고 좋은 합격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한국대학진학/국제고진학 문의 solochoi012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