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죽지도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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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죽지도 못하는 사람

0 개 2,763 동진스님
세상 사람들은 돈을 너무 많이 의지합니다.
사람들은 돈이 있어야 모든 것이 든든하고 안전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 
현대사회는 돈이, 재물이 우상입니다. 재물은 유용한 점이 많습니다.
돈이 우리의 삶과 생활에 유익을 많이 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돈도 우리를 완벽하게 보호해 줄 수 없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 돈이 우리 생명을 영원히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아주 유명한 병원장과 가족이 있습니다.
그 병원장이 쓰러지셨는데, 병원 독방을 쓰고 간호조무사인 간병사를 하루 24시간 붙여서 돌봅니다. 좋은 약이란 약은 다 씁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벌써 돌아가셔야 할 분인데, 거의 10년을 사셨습니다.
꼼짝없이 병실침대에서 그렇게 사셨습니다.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고 식물인간처럼 그렇게 눈만 껌벅거리며 사셨습니다.
돈 있는게 죄로 보였습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면 편안하게 자연사 하셨을 건데 죽지도 못하게 만들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놓고 누구도 찾아오지도 돌보지도 않습니다.
그저 간병인에게 모든 걸 맡겨놓고 간병인과 단 둘이만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돈 많은 게 축복입니까? 불행입니까?
재물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하긴 하지만 내가 영원히 의지할 피난처는 아니라는 겁니다. 돈이 내 생명을 연장해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내 생명을 영원히 살리지는 못합니다. 또 돈이라는 것은 한순간에 다 날아가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날 지켜주는 의지와 힘이 궁극적으로 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있다가도 내일 바람같이 사라지는 게 돈이고 재물입니다.
그래서 돈다고 해서 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돈이 나를 지켜줄 것 같이 생각하고 영원히 오래 갈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처님이나 성현들이 보시기에 어리석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진리보다 세상과 돈을 더 믿고 의지합니다. 
통치자는 권력을 견고한 성으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권력을 얻기 위해서 일생을 걸고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권불십년이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권불 5년도 안됩니다. 권력이 얼마나 무상합니까?

포철사장이었던 박태준씨도 죽었습니다.
당대를 호령했던 영웅호걸도 세월 앞에 장사 없이 갑니다.
그게 자신의 행복과 평화를 돈으로 재물로, 명예로 지킬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죽음 이후에도 우리를 책임져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리와 지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진리와 지혜는 변하지 않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돈이 있으면 현실을 더 풍요럽게 편하게 살겠지만, 돈이 없는 자의 현실도 더 고생스럽겠지만 사안에 따라서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연약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겸손하고 친절하고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사람이 멸망하는 이유는 교만한 마음 때문이고 사람이 존귀해 지는 이유는 겸손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망하려면 교만하면 됩니다. 존귀히 받으려면 겸손하면 됩니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은 집안의 하인이 자기에게 인사할 때도 꼭 모자를 벗고 답례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하냐고 물었더니 “그가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까 두려워서다”. 그랬답니다.
좀 역설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가장 겸손한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는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부자의 재물은 높은 성벽 같아서 겸손해 지기 어럽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뭐가 의지 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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