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는 동공이 확대되며 위장운동이 줄어들고 혈관이 수축하여 싸우기 전의 몸 상태가 되는데 이때 불면증도 나타나며, 소화불량, 위염, 여드름, 피부염 등도 증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일이나 공부, 업무, 시험, 대인관계 등의 중압감에 의해 교감신경이 항진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오래 될 때 질병으로 연결되거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박동 증가, 두근거림, 가슴통증, 입술건조, 두통, 손떨림, 호흡곤란, 소화불량 및 체증, 두피나 피부의 염증, 뾰루지, 생리통, 생리불순 등은 몸에 병이 없어도 교감신경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혈관이 수축하여 손발이 차고 얼굴 등이 창백해 지기도 하는데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당분이 충분한 과일 섭취, 호흡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 등은 기본적으로 부교감신경(不交感神經)을 항진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수면을 늘릴 수 있으며 면역력과 근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심리적 스트레스나 마음의 중압감을 해결하거나 내려놓지 않으면 긴장을 늦추기가 쉽지 않다.
충분한 휴식과 긍정적인 생각, 적극적인 상담과 대화 등도 심신증(心身症)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뇌를 경유하며 뇌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제는 천궁, 원지, 석창포, 오미자, 오가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간이 약한 금음체질은 블루베리, 참치, 고등어, 비타민C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폐가 약하고 피부가 거칠고 화(火)를 잘 내는 목양, 목음체질은 고구마, 감자, 아보카도, 호두, 용안육, 당근, 우유 등이 도움이 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온천욕, 사우나 등으로 땀을 내는 것이 좋고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한 사람은 녹차, 민들레차, 각종 허브차, 등과 모든 녹색채소가 정상적인 호르몬분비에 도움이 된다. 위장이 약하고 소화에 문제가 많은 수양, 수음체질의 사람은 모든 비타민 B군과 뿌리야채, 닭고기, 홍삼 등으로 저항력을 높일 수 있고 계피와 유자차 등이 불면과 화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