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건강한 대인관계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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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건강한 대인관계의 출발

0 개 1,577 이현숙
얼마 전, 건전한 이성관계를 위한 강의를 하게 되면서 과연 내 자녀들의 이성관계이던 더 넓게는 인간관계 전반에 걸쳐서 건강한 관계를 갖도록 하는데 있어서 무엇이 선제되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관계를 형성하는 첫 번째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한지가 그들의 삶가운데 갖는 모든 관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열쇠임이 분명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전한 이성관계를 위한 자리에서 부모를 제외한다면 반쪽짜리 혹은 그보다 무의미한 주제 강연이 될 수 있다.

왜 관계의 출발지가 부모가 되는 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녀들이 처음만나고 접촉하고 욕구를 채워주고 사랑을 가르쳐주는 대상이 부모이기 때문이다. 왜 아기들이 엄마부터할까? 그건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말을 걸면서 “엄마가 맘마줄게” 라던지 “엄마가 목욕시켜줄게” 하면서 내 원초적 욕구를 채워주는 상대가 엄마라고 불리워지는지 인지하던 못하던간에 그 단어를 많이 들음으로 인해 세상에 태어나 뱉는 첫 단어로 선택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가 아기에게 말을 걸지 않고 조용히 양육하는 경우에 말도 느리고 인지기능도 뒤쳐질 수 있는 것처럼 관계성에서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호작용에서 미성숙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아기때부터 주변으로 부터의 접촉과 친밀감안에서 신뢰를 배우고 사랑을 받고 있음을 감정적으로 받고 자란 아이들과 그것들로 부터 소외된 아이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시작할 때 미숙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을 받고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인격적인 존중을 받은 아이들은 소유욕이나 이기적인 속성에서 관계를 맺기보다는 상대나 스스로를 존중하면서 관계를 맺을 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태도나 행동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관계를 맺는데 성공확률이 크고 그런 긍정적인 경험이 더욱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게 된다. 반면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아기때부터 성공적인 상호관계를 가져보지 못하면 못할 수록 건강하게 신뢰나 사랑이나 우정을 나누기 보다는 소유하고 싶다던지 거꾸로 상대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헌신하는 방향으로 관계가 나아가면서 건강하지 못한 결국은 쌍방간에 상처를 주고마는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관계에서의 부정적인 경험이 다음 번에는 교훈으로 남기보다는 관계단절에서 온 상처로 인해 더더욱 불건전하거나 때론 비윤리적인 관계로 까지 치닫는 것이다. 요즘 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데이트폭력이라던지 가정폭력 혹은 거절당한 애인의 부모까지 살해하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위의 예들이 극단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극단적 예말고도 보통 상대의 지나친 억압과 요구 혹은 통제들을 경험하는 커플이나 관계들은 흔하다. 자신이 부모와 동등한 인격적 관계에 있는 경우는 상대의 비정상적인 요구나 통제가 잘못되었음을 금방 알아채고 그 관계를 정리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으나 반대의 경우는 관계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는 경험적 이해로 인해 본인이 그 관계에서 고통을 경험한 후에나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부모들이 이성교제에서 염려하는 부분이 건전하게 사귀는 즉 선을 넘지 않는 것인데 건강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이성교제가 훗날의 결혼이나 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자녀들이 자신을 지킬 힘도 있는 것이다. 애정에 결핍된 상태에서의 이성교제는 그래서 위험할 수 있는 것인데 육체적 관계의 선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에만 촛점을 두지 말고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자녀들의 건강한 관계를 바란다면 오늘부터 자녀를 인격적으로 동등한 관계로 세워주며 부모와 자녀간 관계에서 신뢰에 바탕을 둔 사랑을 나누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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