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과 아시안 헬프라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신 건강과 아시안 헬프라인

0 개 1,543 이현숙

여러가지 정신 건강과 동양인들의 대응 방법들에 대한 조사는 뉴질랜드나 다른 해외 국가들에서 이민자들의 어려움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차원에서 관련된 영역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 의해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그런 연구 결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부분은 동양인들은 정신건강의 문제를 겪을 때 외부의 도움을 청하지 않고 가족안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해하시겠지만 정신건강도 육체적 건강과 다름없지 않아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약물치료와 상담등의 개입이 이루어져야 치유와 회복이 가능합니다. 상처가 곪으면 염증이 생기고 방치하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처럼 정신적인 상처 또한 오래 놔두면 또 다른 정신적 질환을 불러오게 됩니다. 


간단한 예를 든다면 요즘 많은 분들이 공황발작을 경험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현실적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느끼다가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불안과 염려의 마음이 점점 커지게 되면 그 다음 단계마냥 공황발작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05d3f691ac3a5533e13c41b4d4369aaa_1603923668_4459.png
 

다른 문제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 수치나 창피함으로 느끼는 경우인데 그러다 보니 병원을 찾거나 상담을 시작하기 보다 가족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가족 전체가 마찬가지로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가고 오히려 그것이 가족들의 정신적 건강을 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런 경험들이 정신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 당사자에게도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리는 육체의 아픔은 곧잘 느끼고 반응하는 편인데 실체가 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정신적 아픔에는 무디게 되고 우울감이나 불안은 스스로 느끼지만 오히려 심각한 정신질환은 스스로 잘못되고 있다고 인지하기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더 일찍 알게 되는데 그렇다 해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말을 꺼내기가 힘들어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우리가 정신병이라는 말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사용하고 있는 탓이기도 합니다. 


시대가 달라지고 의식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해도 여전히 동양인들은 극단적으로 힘든 상태가 되어서 의사에 의해 지역사회의 전문가에 의해 혹은 학교나 직장에서 발견되어지면서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정신적 증상들도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회복하기 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정신적 문제는 숨기거나 알리기 꺼려하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신체가 아픈 것으로 대해주고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속히 회복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신적으로 힘들면 당연히 육체에도 영향을 주게 되고 거꾸로 육체가 아파도 정신적으로 우울감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체와 정신은 하나이기 때문에 따로 떨어뜨려서 대할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주범이다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적인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육체적 질병을 치료하듯 정신적인 질병을 치료하고 관리해 가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라는 것 역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이 힘든 분들 스스로 상담기관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 또한 치유를 위한 한걸음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본인이나 주변분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염려가 있으신 분들은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로 연락주십시요. 상담을 제공해드리거나 다른 기관으로 연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노인, 임산부 또는 신생아를 가진 부모와 장기간 건강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중국, 한국 및 남아시아 인을 위해 문화적, 언어적으로 적절한 비디오 자료를 개발했습니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전국적인 헬프 라인(0800 862 342)은 이러한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신뢰할 수있는 정보를 제공해드리며 또한 지역 사회에서 어떤 지원이 제공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 For Korean resources (도움 요청을 위한 온라인 정보)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media/owklrpj2/reach-out_-resources_korean.pdf 


Facebook

• Korean 

YouTube

• Korean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2021년 새해 정신건강을 위한 한 걸음

댓글 0 | 조회 1,777 | 2021.02.09
새해를 맞이하면서 늘 그렇듯이 건강을… 더보기

자기 연민에 빠지는 부모

댓글 0 | 조회 2,692 | 2020.12.23
과거나 지금이나 부모노릇이 힘든 건 … 더보기

십대 청소년들의 깊은 슬픔 그리고 극단적 선택

댓글 0 | 조회 1,947 | 2020.12.08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는 문화를 가진… 더보기

소리 지르는 부모, 소리 지르는 자녀

댓글 0 | 조회 2,463 | 2020.11.24
과거에도 짜증내고 소리지르는 자녀들이… 더보기

중독과 치료

댓글 0 | 조회 1,653 | 2020.11.11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 4… 더보기
Now

현재 정신 건강과 아시안 헬프라인

댓글 0 | 조회 1,544 | 2020.10.29
여러가지 정신 건강과 동양인들의 대응… 더보기

부정적인 감정을 생각으로 바꾼다?

댓글 0 | 조회 1,332 | 2020.09.23
우울감, 슬픔, 화, 실망감, 좌절감… 더보기

분노의 대물림-가정 폭력의 가해자

댓글 0 | 조회 1,816 | 2020.09.09
2007년 Journal of Fam… 더보기

다른 인종에 비해 9.5배 높은 동양인들의 문제 도박

댓글 0 | 조회 2,558 | 2020.08.25
도박의 해를 알리는 주간은 일년에 한… 더보기

투표와 이민자로써의 혜택

댓글 0 | 조회 1,802 | 2020.08.11
처음 뉴질랜드에 정착하고 나면 선거에… 더보기

가정 폭력 시리즈-피해자가 대처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1,460 | 2020.07.29
지난 번 칼럼에서는 피해자가 스스로가… 더보기

뉴질랜드 거주 동양인들의 66%가 도박자

댓글 0 | 조회 3,922 | 2020.07.15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보건 복지부의… 더보기

가정 폭력 시리즈 - 분노의 피해자 1

댓글 0 | 조회 1,386 | 2020.06.24
많은 분들이 뉴스를 보며 알 듯이 코… 더보기

우울감과 수면의 상관관계

댓글 0 | 조회 1,956 | 2020.06.10
지난 칼럼에서는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 더보기

공황장애

댓글 0 | 조회 2,056 | 2020.05.27
첫번 째 - 공황장애전쟁이나 국가 재… 더보기

코로나바이러스 불안과 공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571 | 2020.03.24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류가 죽음… 더보기

'Tall Poppy Syndrome’ 과 ‘튀지말고 중간만 가라’

댓글 0 | 조회 1,161 | 2020.02.26
2019년 올해의 뉴질랜드 체육인 (… 더보기

2020년 행복을 위한 10가지 행동지침들

댓글 0 | 조회 1,783 | 2020.01.29
올해만큼 연말 연초를 심란하게 보냈던… 더보기

싸가지없는 젊은이들 vs 경우없는 어른들

댓글 0 | 조회 2,093 | 2019.11.27
제목부터 속어를 사용해서 송구하다. … 더보기

자살문제, 이제는 함께 나서야 합니다

댓글 0 | 조회 1,519 | 2019.10.22
지난 10일 오클랜드대학교에서는 ‘한… 더보기

조장관의 딸, 나대표의 아들

댓글 0 | 조회 1,453 | 2019.09.24
한국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들… 더보기

바야흐로 유투브 (YouTube) 전성시대이다

댓글 0 | 조회 1,551 | 2019.08.27
이민생활을 하는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 더보기

이민자 시선으로 본 영화 ‘기생충’, 냄새와 선을 넘는 것

댓글 0 | 조회 2,192 | 2019.06.25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보았… 더보기

장애가정, 싱글맘가정, 빈곤가정을 생각합니다

댓글 0 | 조회 1,651 | 2019.05.29
5월 가정의 달, 독자여러분 가족들과… 더보기

뉴질랜드 인종차별, 그 불편한 진실

댓글 0 | 조회 3,725 | 2019.04.24
“뉴질랜드는 염 병할 인종차별 국가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