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상, 세번째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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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상, 세번째 방학

0 개 1,810 박신영
Term 3가 끝나고 방학시작.
이제 2주간 하루종일 아들과 씨름해야 한다
수영장 한번 놀러가고 공원에 한번 가고 바닷가 한번 가고 친구생일파티 한번 가고 그러다 보면 방학끝나겠지...
한국사는 친구는 또 방학이냐며 웃는다
하긴 나도 첨에는 뭔 방학을 이렇게 자주 하냐 싶었다
비싼 학비내 가며 공부하는 international student의 학부모로서 하루가 아까웠다 1년 학비를 계산해 보니 하루에 25불이나 하는지라 아파서 결석이라도 할라치면 무지 아까웠다 사실...
그런데 지금은 나도 익숙해졌는지
10주간 학교다니고 2주간 방학하는 이 시스템이 아주 맘에 들고
8주정도 되면 언제 방학하나 기다려진다
엄마들도 매일 도시락 싸고 아침, 오후에 아이들 데리러 학교다니고 그러다보면
몸이 피곤해 지고 좀 쉬고 싶다고 느껴진다
한국에서는 장장 5개월정도를 학교다녀야 겨우 방학을 했는데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는 버거운 시간일수도 있겠다

지난 term 3는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들은 학업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학기를 마감하면서 또 상장도 들고 왔는데
"becoming an independent confident writer"라서 상을 준단다
이곳 학교는 상장마다 그때그때 문구가 틀려서 이번에는 뭐라고 썼을까 궁금해진다
요즘 아들의 영어가 좀 늘었다 싶었는데 역시!!
월요일마다 학교가면 지난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 영어작문을 하는 모양이다
하루는 내일 뭐라고 쓸건지 한번 연습해보자며 써 보게 했더니
주절주절 참 길게도 써 낸다
이렇게 길게 영어문장을 만들어 내다니, 속으로 약간 놀라면서 들여다 봤더니
문법적으로는 틀린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슨 말인지는 알게끔
상당히 colloquial하게 썼다

이번 학기는 학교에 한번도 안 갔다
아침에는 학교올라가는 지름길 계단앞에 차를 세워서 들여보내고
오후에는 비 안 오면 혼자 걸어오게 하고
엄마가 특별히 학교 갈 일도 없고 오라고 하는 일도 없고 (사실 무슨 bear day진 뭔지 아들이 점심때 엄마오라고 했지만 뻔한 일에 귀찮아서 안 가긴 했다)
하지만 방학하는날에는 그래도 마지막날인데 선생님한테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얘기는 할려고 찾아갔다
더워서 그런지 교실마다 앞, 뒷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아직 수업중이라 교실밖의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이 교실안에서 벌써 알아보고는 "엄마"하고 아주 큰 소리로 나를 두번이나 부르더니 손을 흔든다
나는 깜짝 놀라서 얼른 손을 흔들어주었다
한국에서라면 선생님한테 지적당할 행동인데 아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부르고 선생님도 아이들도 별 신경 안 쓴다
땡땡 종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우르르 교실밖으로 나가고 나는 선생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꼬치꼬치 물었던것도 아닌데 선생님은 방학중에 남편이랑 타우포에 갈꺼다 또 뭐할거다면서 먼저 자기 스케쥴을 얘기한다 하여간 나는 아직도 선생님들이 먼저 자기 신상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익숙치 않다 한국에서 워낙 선생님들의 신비주의에 익숙한지라....
아들녀석이 잘 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너무 잘 한다며 칭찬 일색이다 특히 수학은 반에서 가장 높은 단계를 공부한단다 영어를 좀 더 잘 하면 수학도 더욱 잘할 수 있을 거란다
교장선생님한테도 아주 잘 한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exceptional"하고 "examplary"하단다
나도 뭔가 답례를 해야 할 거 같아서
아들녀석이 선생님을 너무 좋아한다 선생님이 잘 도와주셔서 그렇다 너무 감사한다
돈 안드는 립서비스를 했다
선생님도 기분좋게 웃고 학부모로서 나도 괜찮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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