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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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1)

0 개 2,840 선지홍
홈스테이를 한다는걸 말로만 들어봤을뿐

그것이 정말 어떤것인지 알지도 못했던 난..

아저씨 집에서 3일을 머물고 나서

유학원이 추천해준 홈스테이로 이사를 했다..

물론 그때는 몰랐다..

홈스테이가 그렇게 생각만큼 만만하게 볼일이 아니라는것을...

유학원에 있는 정보로는 ..

딸과 아줌마가 산다고...

딸은 20살을 넘겼다고...

아싸!!!! 땡잡았다....

기대를 가지고 주일에 홈스테이를 할 집으로 이사를 했다..

처음으로 홈스테이 아줌마(이름:티아, 사진)를 만나던날....

난....

내 기대가 완전히 무너지는것을 느꼈다..

마오리...(뉴질랜드 원주민???)

나중에 알고난 사실이지만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는 다들 등치가 크다고 한다..

티아도 마찬가지였다..

덩치가...

거짓말이 아니라..거의 스모선수였다..

그리고...

20살을 갓넘었다는 딸....

얼굴은 이뻤는데...

그뿐이였다...

얼굴만 이뻤다..

덩치는 아줌마였다...ㅠㅠ

스스로 다짐했다..

어차피 고생하면서 영어배우러 왔는데..이정도야 뭐...^^;;

첫날 집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식당을 구경하러 가는데..

쌀이 보였다..

"와~ 티아 밥도 해줘요??"(물론 영어로..ㅋㅋ)

" 밥?? 물론이지"

내심 기분이 좋았다..

김치만 사먹으면 한국이랑 거의 동일하게 먹을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날 저녁식사가 나오면서 난 또한번 좌절했다..

정말 밥만 나왔다...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으니까...티아가 그런다..

"왜 안먹어?? 밥이잖아..."

"......"

갑자기 이곳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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