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한 이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사람이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한 이유

0 개 1,965 코리아포스트
사람은 태어나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 밖에 모른다. 자기가 해외 여행하여 가본 미국은 알지만 가보지 못한 아프리카 우간다는 모른다. 영어는 학교에서 배워서 알지만 우간다 말은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모른다. 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에 매여 있고 그것을 가지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자기가 아는 것이 전부인 양 착각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가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고 틀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우주에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존재가 있고 또 수많은 현상이 일어난다. 허블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우주의 0.000….%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수 만가지 현상 중에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은 또 얼마나 될까? 우주의 무한함과 우주에 존재하는 만물만상과 일어나는 현상의 무수함에 비하면 인간은 아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 옳다. 또 다 알아야 아는 것인데 사람이 아는 것은 먼지 한 알보다도 작은 지극히 적은 일부일 뿐이다.

사람은 외부세계를 오감(五感)으로 인식하는데 자기의 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의 관점에서 인식한다. 똑 같은 달을 보아도 동양인은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보는데(계수나무 아래서 옥토끼가 떡을 찧는 곳) 서양에서는 부정적으로 음흉스런 존재로 본다(밝은 태양 앞에서는 드러내지도 못하다가 어둠이 깔리면 슬며시 나타나는 존재). 동서양 중에 한 쪽은 달의 참모습을 보고 다른 한 쪽은 달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일까? 어느 쪽도 달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달을 보지 못하고 자기 마음의 관념으로 보고 있다. 사람은 무엇을 보아도, 무슨 소리를 들어도, 무엇을 냄새 맡고 맛보고 촉감으로 느껴도 모든 사람이 제각각 자기의 관념으로 자기 나름으로 인식한다. 그러니 실재(實在)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관념으로 자기(自己)식으로 인식한다. 그렇게 인식한 것은 실재하는 것과는 다르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가 참인데 사람은 참이 있는데도 참을 보지 못하고 참을 이야기 해 주어도 알아 듣지를 못한다(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를 못한다). 눈먼 장님이고 귀머거리이다. 사람이 보고 아는 것은 모두가 참이 아닌 허(虛)이다. 세상에는 참만이 존재하는데 사람은 참을 보지 못하고 허상(虛像)을 보고 있다. 허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아는 것이 없어 無知(무지)하고 참을 모르니 지혜가 없어 無智(무지)하다.

사람이 태어나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이 사람이 지어놓은 마음세계이고 관념이다. 사람이 지어놓은 마음세계를 다 없애면 그 마음세계를 가진 '나'라고 하는 존재마저 없어지고 참만 남는다. 참만 남으니 참의 존재가 되어 참을 보고 듣고 알게 된다.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한 거짓세계 거짓존재가 없어지고 참의 세계 참의 존재만 남으니 그냥 일체를 알고 대 지혜(大 智慧)를 가진다. 참의 존재는 지혜 자체이기 때문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34] ‘Love in Asia’ 그리고 월드컵 축구!

댓글 0 | 조회 2,193 | 2006.06.13
*****Love in Asia***… 더보기

[333] 한국인 기술이민 신청, 기각율 너무 높다

댓글 0 | 조회 3,014 | 2006.05.22
<기술이민 의향서 접수 현황, … 더보기

[332] 2006년 5월, 한국인이 뉴질랜드에 이민오려면

댓글 0 | 조회 2,801 | 2006.05.08
*****암중모색(暗中摸索)의 형국*… 더보기

[331] 뉴질랜드에 이민 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

댓글 0 | 조회 3,187 | 2006.04.24
***** 나와 다른 아이들 ****… 더보기

[330] ‘(충격)뉴질랜드..현대판 이산가족 이야기..’를 읽고

댓글 0 | 조회 2,309 | 2006.04.10
***** 글쓰기에 앞서 ***** … 더보기

[329] 통계로 본 뉴질랜드 한국이민 현황(2006년 3월3일 현재)

댓글 0 | 조회 2,549 | 2006.03.27
2006년 3월 6일자로 작성된 이민… 더보기

[328] 뉴질랜드 단기체류(방문, 학생, 취업)퍼밋 연장 혹은 전환시 유의사항들

댓글 0 | 조회 2,432 | 2006.03.14
***** 단기체류(Temporary… 더보기

[327] 뉴질랜드 이민 정책, 그 칼과 국화의 양면성

댓글 0 | 조회 2,361 | 2006.02.27
‘시대의 전환기에 살게 된 사람에게도… 더보기

[326] 기업이민 신법 까다롭게 적용된다(Ⅲ)

댓글 0 | 조회 1,776 | 2006.02.15
***** 구법과의 형평성 *****… 더보기

[325] 기업이민 신법 까다롭게 적용된다(Ⅱ)

댓글 0 | 조회 1,776 | 2006.02.01
***** 우리 모두의 문제 ****… 더보기

[324] 기업이민 신법 까다롭게 적용된다

댓글 0 | 조회 2,116 | 2006.01.16
***** 기업이민 신청자의 2006… 더보기

[323] 왜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십니까?

댓글 0 | 조회 2,847 | 2005.12.22
***** 왜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십… 더보기

[322] 황우석, 조지 베스트 그리고 한국 네티즌

댓글 0 | 조회 1,538 | 2005.12.12
***** 뉴질랜드 헤럴드의 두 한국… 더보기

[321] 유학과 이민이 만났을 때

댓글 0 | 조회 2,170 | 2005.11.21
***** 유학과 이민이 만났을 때 … 더보기

[320] 뉴질랜드 이민, 유형별 사례

댓글 0 | 조회 2,144 | 2005.11.11
***** BMB 뉴스레터: 11월 … 더보기

[319] 비자(Visa)와 퍼밋(Permit)을 구분하자

댓글 0 | 조회 1,709 | 2005.11.11
***** 외무장관 윈스톤 피터스(W… 더보기

[318] 가족 초청이민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2,521 | 2005.10.11
**** 새로운 이민부 장관 ****… 더보기

[317] 2005년 9월 뉴질랜드 이민동향

댓글 0 | 조회 1,927 | 2005.09.28
***** 당분간 변함없을 뉴질랜드 … 더보기

[316] 총선, 이민 그리고 조지 부시

댓글 0 | 조회 1,697 | 2005.09.28
--------------------… 더보기

[315] 삼순이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려면

댓글 0 | 조회 1,935 | 2005.09.28
------ 삼순이 ------ 가장… 더보기

[314] 탈렌트 비자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462 | 2005.09.28
***** 탤런트 비자, 과연 마이다… 더보기

[313] British & Irish Lions 그리고 Barmy Army

댓글 0 | 조회 1,780 | 2005.09.28
--------------------… 더보기

[312] 기업이민심사 느려진다

댓글 0 | 조회 1,929 | 2005.09.28
지난 상반기에 속도를 내는 듯했던 장… 더보기

[311] 어려운 뉴질랜드 이민, 준비하는 자세로

댓글 0 | 조회 2,414 | 2005.09.28
***** 무관심해져 가는 뉴질랜드 … 더보기

[310] 방문비자에서 웍비자 전환시 유의사항

댓글 0 | 조회 2,100 | 2005.09.28
***** 물 건너간 연내 이민법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