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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give up!!!
타이거 우즈가 지난주 마친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한 후 기자 회견장에서 한 말이다. 저의 딸이 골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 말이 쉽게 잊혀지질 않는다. 그 누구도 타이거의 부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뤄낸 메이저 우승이라 그런지 타이거의 눈가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도 그에게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일반 투어 프로들도 평생 할까말까하는 맛. 마스터즈의 우승을 그것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뤄낸 것이라 아무도 이 우승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역시 타이거 우즈 라는 말 밖에 나올 수 없었던 이번 대회. 마지막날 같은 조가 된 이탈리아의 몰리나리 선수. 3타차 리드도 타이거 앞에서는 어쩔수 없었다. 파3에서의 치욕적인 더블보기. 좀처럼 문을 열지 않던 몰리나리선수의 더블보기 이후로 타이거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지막 날 타이거 우즈와 같은 조에서 친다는 것은 골프만이 아니라 자신의 멘탈을 심판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타이거라는 선수에 기가 한번 죽고 그리고 더 큰 산이 있다. 그를 따르는 관중들의 환호소리이다. 평소에 자신이 플레이할 때 겪지못한 엄청난 수의 관중들 속에서 타이거를 대적해야한다는 것은 멘탈의 경지에 이룬자들도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타이거는 수많은 관중들의 환호소리에 굶주렸을 것이다. 슬럼프 후 가장 큰 무대 그리고 마지막조의 경기. 아마도 타이거는 이 순간을 기다렸을 것이고 이 순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을 것이다. 이 날 경기를 본 분들은 느꼈을 것이다. 얼마나 타이거가 이 순간 순간을 즐긴다는 것을 말이다.
몇년전 한 지인이 선물한 책에서 이런 문구가 생각난다. 골프에게 답을 묻는다 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다. ‘긴장을 즐려라’. 시합에서 긴장감은 나에게만 오는것이 아니고 모두에게 온다. 하지만 누가 그 긴장감을 즐기냐에 따라 그 날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라는 말이다. 너무 길어 다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결론은 긴장도 떨리는 마음도 골프의 일부인 것이다. 평소에 맘편히 치는 골프는 시합에서 못 느껴보는 긴장감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잘 칠 수 있다. 골프의 일부를 빼놓고 라운드를 하기 때문이다. 골프는 드라이버를 치고 세컨샷을 한후 퍼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골프에서 눈에 보이는 아주 작은 부분이다 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투어에서 활동하는 모든선수들의 골프 실력은 다 수준급이다. 여기서 골프 실력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무엇이 1등과 2등을 나누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골프의 일부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골프의 일부란 멘탈적인 부분과 코스 매니지먼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이 있다. 자신의 스윙을 믿고 그 스윙으로 자신이 보내고자하는 곳에 보낼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치기 전부터 걱정을 한다면 벌써 자기 자신에게 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눈에 보이는 골프 그리고 눈으로 볼 수 없는 골프가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골프시합에서 느낄수 있는 모든 감정들도 골프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좀더 자신감을 가질수 있을 것이다. 시합에서 몰려드는 긴장감도 연습을 통해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 그만큼 평소 연습때도 시합처럼 연습해보자. 그 긴장감이 나를 흔들수록 더 단단해지는 연습을 해보자.
이젠 즐기자. 긴장감을 말이다. 이것도 골프의 일부라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