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허물을 말하기 전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남의 허물을 말하기 전에...

0 개 2,112 동진스님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방 안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람됨은 좋은데, 성을 잘 내고 일을 경솔히 하는 단점이 있단 말이야.”

마침 그 사람이 문 밖을 지나다가 자기의 단점을 말하는 것을 듣고 방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단점을 말한 사람을 주먹으로 치고 발길로 차며 성을 냈습니다.

옆사람이 물었습니다.

“왜 그 사람을 그리 때리는가?”

그는 대답하였습니다.

“나를 두고 항상 성을 잘내고 일을 경솔히 한다고 하는데, 화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옆사람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자네의 지금 행동은 뭔가? 그것은 성 잘내고 경솔한 잘못이 아니란 말인가?”

그러자 성을 냈던 사람은 그만 얼굴을 붉히고 돌아갔습니다.

이처럼 남이 자기의 단점과 약점을 말할 때, 원망하거나 성을 내는 사람들은 자신의 어리석고 미혹한 행동은 모르고 남의 지적에 자존심이 상해 더욱 화를 내게 됩니다.

마치 세상에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술에 취해 거칠고 못된 짓을 하다가 술이 깨었을 때 남의 나무람을 듣게 되면 도리어 억울해 하면서 자신은 스스로 깨끗한 체하려 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변명하면 할 수록 있었던 사실과 어긋나기 때문에 더욱 난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정작 일에 부딪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무지하고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집착하고 고착되어 남을 수용 못하고 경솔합니다.

자신에 관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상대방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는 듯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자신의 상황이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 속에서 파악되는 것이라면, 자신이 갖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판단 기준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오는 것이므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앎이 없이는 올바른 관계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삶 속에 얼마나 진하게 채색되어 있습니까? 

우리 것을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자신의 전부가 우리 것인 양, 혼자 애국하는 것처럼 떠들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현실이 아닌지 한 번 깊이 생각해 봅시다.

진정 자신을 걱정하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면 자신부터 우리의 뿌리에서 출발하고 있는지 확인하여야 겠습니다. 

얼마나 진하게 우리의 색깔로 자신을 칠하고 있는지 돌이켜 봅시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 지혜로운 삶을 열어가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임자 없는 돈!

댓글 0 | 조회 2,113 | 2013.04.10
세간에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사랑을… 더보기

마음이 큰 사람

댓글 0 | 조회 2,121 | 2012.11.13
이제 계절은 늦봄으로 접어들고 있는 … 더보기

마음을 낮추어요!

댓글 0 | 조회 2,139 | 2015.06.10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을 낮추고 하심하… 더보기

이 시대의 정도전을 기다리며....

댓글 0 | 조회 2,157 | 2014.07.09
불교가 한반도에 전래 된 이래 조선왕… 더보기

프랑스의 한 카페...

댓글 0 | 조회 2,171 | 2015.05.27
주문 태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커피 … 더보기

화를 줄입시다!

댓글 0 | 조회 2,173 | 2015.06.23
사람은 혼자 있을 때는 모두 완전한 … 더보기

기도의 응답

댓글 0 | 조회 2,186 | 2013.02.26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울산 동광병원의 … 더보기

모나리자의 미소에는?

댓글 0 | 조회 2,202 | 2014.03.11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아… 더보기

열심히 살지 말자

댓글 0 | 조회 2,232 | 2014.09.24
이런 제목으로 칼럼을 쓰는 것이 일부… 더보기

구글(Google)의 명상 지도자, 차드 맹 탄

댓글 0 | 조회 2,234 | 2015.02.24
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 ‘구글(Goo… 더보기

화엄(華嚴)의 세계=우리는 하나다.

댓글 0 | 조회 2,239 | 2013.07.24
한국의 현대사 중 가장 가슴 뜨거웠던… 더보기

부처님 오신날!

댓글 0 | 조회 2,246 | 2014.04.23
오는 5월 4일은 불기 2558년 부… 더보기

마음 밭을 가꾸는 사람

댓글 0 | 조회 2,259 | 2015.09.24
사람들은 각 분야에서 소망과 완성을 …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

댓글 0 | 조회 2,276 | 2015.05.13
5월 17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더보기

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댓글 0 | 조회 2,281 | 2016.03.23
중국의 큰 사찰에 화엄경을 100일 … 더보기

영국의 문화 아이콘!

댓글 1 | 조회 2,283 | 2012.09.12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의 여왕이 임종… 더보기

아름다운 얼굴이 되기 위해서는...

댓글 0 | 조회 2,283 | 2015.10.28
배꽃 피는 아침햇살이 좋아 텃밭으로 … 더보기

한 잔의 차에 우주의 의미가 담겨 있다

댓글 0 | 조회 2,299 | 2015.10.14
바람 불고 비 오던 우기철이 지나고 … 더보기

가난을 팔고 부자 되세요!

댓글 0 | 조회 2,317 | 2013.11.12
사람들은 모두 잘 살려고 한다. 더 … 더보기

삶을 좀 더 간소하게!

댓글 0 | 조회 2,380 | 2012.03.14
사람들은 삶의 과정에서 배우고 사랑하… 더보기

보호자의 음성...

댓글 0 | 조회 2,430 | 2013.12.24
이제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길게만 … 더보기

부인의 희생과 헌신!

댓글 0 | 조회 2,433 | 2015.04.15
이제 단풍잎이 곱게 물드는 가을이 왔… 더보기

용서해 주어라!

댓글 0 | 조회 2,436 | 2014.03.25
자신의 자녀나 배우자나 부모가 강도에… 더보기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

댓글 0 | 조회 2,452 | 2012.07.25
사람을 애틋하게 사모하다 죽으면 상사… 더보기

화(火) 다스림 명상

댓글 0 | 조회 2,468 | 2012.01.17
2012년 새해 교민사회에 화 내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