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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동반자와 골프를 치면서 가끔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동반자들이 있다. 분명 라운드를 같이 하면서 당연히 나보다 스코어가 월등히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18홀을 마친후 스코어 카드를 대조해 봤을 때 생각보다 몇타 차이가 나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다.
티샷도 멀리가고 세컨샷도 그린이나 그린 옆에 잘 떨어지고, 하지만 이유는 바로 숏게임에 있었던 것이다. 티샷도 굴러가고 세컨샷도 정확하지 않고 70에서 80 미터에서 3번째 샷을 하는 사람과 그린 주위에서 3번째 샷을 하는 사람의 스코어가 비슷하다?
그리고 퍼팅도 투온에 쓰리펏이 몇개 나오고 그린 주위에서 칩샷 미스로 투펏 쓰리펏이 나오게 된다면 스코어는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홀컵에 누가 적은 타수로 넣느냐를 가지고 승패를 겨루는 운동이 골프다.
우리는 골프를 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칠때가 있다. 티샷이 아무리 멀리간다해도 그린주위에서의 샷들이 정교하지 못하면 스코어를 줄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티박스에서 부터가 아닌 그린에서부터 자신의 골프를 바라보도록 해보자.
18홀을 도는 동안 평균 몇번의 퍼팅을 하고 있을까?
그린을 미스했다면 과연 파 세이브는 몇번을 했을까?
그린을 미스했다면 과연 자신의 세컨샷이나 파온의 확율은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티샷은 페어웨이에 몇번이나 떨어지는가?
이렇게 반대로 올라가다보면 자신의 약점을 찾을 수 있다.
티샷은 비교적 페어웨이 적중율이 높지만 세컨샷 즉 그린 공략을 할때 정확성이 떨어져 그린주위에서 칩샷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 과연 얼마나 파 세이브를 하는가를 잘 따져봐야한다.
그럼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먼저 연습해야 할까?
그린 공략시 온그린이 안됨으로 그린 주위에서의 숏게임을 강화해 파세이브율을 올리는것?
아님 그린 공략시 아이언샷의 정확도?
그렇다면 주로 어느방향으로 미스를 하는지 알아본다?
아님 그린을 공략할 때 길거나 짧게 공이 떨어진다?
자신의 아이언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자, 만약 우리가 라운드를 마친후 잘친 날이나 못 친날이나 자신의 골프에 대해 통계를 내어 본다면 내가 무엇을 집중적으로 더 연습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분명 저사람은 나 보다 더 잘 치는것 같은데 나랑 스코어가 몇타 차이나지 않는 경우, 과연 이 사람은 어떤 연습을 더 해야할까?
현재 자신의 골프는 어디에 있을까?
오늘 곰곰히 자신의 골프에 대해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분명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서 스코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