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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한국 방문이었다. 많은 것이 새롭고 낯설지만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국말은 내가 한국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하고 마음이 편한해지는 것 같다. 뉴질랜드에서 영어를 이해하려고 귀를 쫑긋 세울 필요없이 가슴으로 받아들이니 이 곳이 내 나라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미소를 짓는다.
마지막 방문이 3년전이었을까! 그 때는 둘째 딸이 골프를 안할 때여서 그렇게 한국 여자 골프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방문 때는 어떤 시스템으로 선수를 양성하고 또 어떤 새로운 테크닉이 있을까도 많이 보고 왔다. 특히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기구들도 직접 스윙도 해 보면서 현재 둘째에게 필요한 몇가지를 둘째 딸을 위해 구입도 해 왔다.
한국에 있는 동안 얼마나 한국 골프가 발전했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골프에 대해서 사람들이 느끼는 수준이라든지 또 예전에는 골프라고하면 정말 특별한 운동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많이 대중화가 되 있는 것을 느꼈다.
심지어 초등학교에도 실내 연습장이 있다고 하니 이제는 주니어들이 골프를 접할 기회가 전보다 많아진 것에 한국 골프의 미래가 더 발전할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 곳 뉴질랜드는 어떤가!. 집에서 가까운 곳에 골프장이 있고 연습장도 실내가 아닌 실외 200미터가 넘는 연습장이 있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골프장을 볼 수 있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골프장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얼마나 골프를 시작하기 좋은 나라인가!. 한국도 이젠 많이 대중화가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좀 부담스러운 운동이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주니어 골프장 멤버쉽이 200불을 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뉴질랜드의 주니어 골프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주니어 시합을 나가면 항상 보는 얼굴이며 새로운 주니어가 오면 거의 한국이나 중국에서 잠깐 훈련을 위해 온 경우이다.
한국처럼 골프가 주니어들에게는 아직 부담스러운 운동이지만 그래도 많은 부모들이 주말이면 연습장이든 골프장이든 데리고 다니면서 연습도 하고 심지어 겨울에는 가까운 동남아나 호주 뉴질랜드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
꼭 선수로 키우지 않더라도 골프라는 운동을 취미로 한번 시작 해 보도록 하자. 가끔 가족들끼리 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다.
뉴질랜드에 산다는 것!. 여기계신 교민 여러분들이 얼마나 행운인지 다시 생각해보자. 주위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한번 둘러보는 한주가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