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 15만원 짜리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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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15만원 짜리 생명

0 개 2,096 Ellie H

그들은 남은 음식을 먹는 기계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남은 음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찌게 남은것에 밥을 비벼 준다거나, 양파나 여러 양념이 첨부된 볶음밥등을 주는 경우, 그들의 간이나 장에 많은 트러블을 줄 수가 있습니다. 결국엔 소화를 못하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끼가 당근, 풀을 좋아하듯이 그들에겐 그들을 위한 사료가 슈퍼마켓이나 애완견센터에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사료를 먹을때에 한번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그작 아그작 한알 한알 얼마나 잘 깨먹는지 보면 내 자신도 군침이 흐르곤 해서 직접 한알을 먹어보니 정말 맛이 이상하고 묘했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분명히 있으시죠?

결론: 사람에겐 사람에게 맞는 음식이 있듯이 그들에게도 그들에게 맞는 음식이 있습니다. 단지 배고픔을 채워주기 위해서 아무 음식이나 주는건 그들의 건강에 큰 위험을 줄수가 있습니다.

그들의 목에 묶여져 있는 끈, 풀어줍시다.

Indoor 또는 outdoor 로 나뉘어 동물을 키우곤 합니다. 큰 개나 야행성 고양이들은 거의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요. 하지만, 하루종일, 한시간, 열시간, 24시간 혹은 몇년 동안이나 몇 미터도 안되는 줄에 묶여 지내는 개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의 정서나 성격에도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사람을 맞이할때 과하게 흥분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곤하죠. 그럴때마다 그들이 너무 애처롭습니다. 가엾습니다.

많은 학생들, 시험기간에 우리 ‘방콕’도 많이하고 몇시간동안 한자리에서 계속 공부하고 반복된 행동을 하면 지겨움을 느끼죠, 답답함도 느낍니다. 그럴때엔 밖에 나가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조그마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지만, 그들은 아닙니다. 그 사소한, 우리에겐 너무나도 당연하게 주어진 자유가 그들에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그 자유를 빼앗지 말고 그들에게 다시 돌려 줍시다.

그들은 어떤 ‘물건’이 아닙니다.

어떤 값으로 이곳 저곳에 팔려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얼마전에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 포천시에서 한 주인이 자신이 키우던 개, ‘백구’를 개장수에게 팔아 배상금으로 대신한 사건입니다. 음식물을 처리하기 위해 키우고 있었으며 어차피 크면 팔려고 마음을 먹었었다네요. 전 이렇게 느꼈습니다. 그 주인은 분명 백구를 직접 곁에 두고 키웠으나, 항상 그를 한 물건으로 봤으며, 값어치가 매겨질 수 있는 존재로 여긴 것입니다. 다행이도 백구를 불쌍히 여긴 한 시민이  15만원이라는 돈으로 그의 생명을 구할수 있었는데요.



▲ Figure 동물사랑실천협회 실제 백구의 사진

우리 모두 백구의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15만원 짜리 생명, 만약 죽음의 위기에 처한 내 친구, 가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얼마가 충분한 걸까요? 돈으로 생명을 사고 팔고하는 사회가 낯설고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그들이 주위에 있다면, 그들의 배에 귀를 데고 심장소리를 들어보세요, 그 조그마한 심장도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는지,  신기하고 그들의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실 겁니다.   

“누군가 죽음이라는 걸 맞이하게 되지만, 그들의 죽음을 최대한 미룰수 있는 힘, 그들의 행복을 최대한 크게 하는 힘, 우리에게 있답니다. 앞으론 백구에게 행복만이 가득하길 모두 응원해주세요"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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