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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진정 네 몸이냐?

0 개 1,527 김철환

속시원히 풀어주는 척추측만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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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측만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커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skolios’에서 비롯된 말로서 척추가 측면으로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져 있을때를 묘사하는 말로 쓰이며, 10도 이상 (Cobb angle)의 휨이 발생할 경우를 척추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9세부터 서서히 진행되며 성장이 활발한 성장기때 좀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일단 성장이 끝나게 될시에는 더 이상의 만곡이 만들어질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지게 되지만, 치료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어려워지므로 조기의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적절한 시기에 시작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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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최근에 발간된 논문에 의하면 (2018년 8월 1일자 소아과 전문 학술지인 (advances in Paediatrics) 기능성 척추측만증 혹은 구조성 척추측만증으로 구분짓는 기존의 2단계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치료계획과 치료적인 용이성 측면으로 볼 때 척추의 기형, 신경/근육의 질병, 특발성의 3가지 형태로 구분 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번호에서는 이해하시기 편하시게 크게 선천적과 특발성의 척추측만, 이 두 개로만 분류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선천적 측만증 

선천적 측만증은 크게 2가지 (척추뼈의 결함 혹은 신경근 이상의 이유) 로 나뉘고, 대개 1/1000비율로 3세 이하의 신생아, 1%~4%의 전세계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신생아 시기 때는 아직 크게 몸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굴곡이나 만곡이 나타나는 성장기 일때에서야 비로서 자신의 아이가 선천성 측만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 측만증은 주로 잘못된 척추 뼈의 병합이나 선천적으로 생긴 기타 척추뼈의 결함에 의해 나타나게 되고, 61%의 선천적 측만증의 신생아가 항문 폐쇄증이나, 심장병, 기관지와 식도 사이의 구멍이 생겨 서로 연결 되어지는 증상, 신장 등의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난다고 합니다. 

 

신생아들의 선천성 척추 측만증일 경우는 아이가 복중에 있을때 하는 초음파로 어느 정도의 정보를 알아낼수 있다고 합니다. 신생아 시기일때는, 외부에서 육안으로 간단히 체 크하는 방법으로 피부 주름의 위치나 양 척추의 끝으로 살짝 함몰되는 부분이 있는지, 척추 한곳에 머리카락같은 털들이 촘촘히 나있는지 아니면 붉은 색의 혈관종이 나타나는지 등으로 간단히 예측해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천적 측만증일 경우는, 대개 신경검사, 감각통합 검사, 자극 반사 검사 등을 시행하고 3개월 단위로 x ray로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하게 됩니다. 선천적 측만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대개 척추뼈 한쪽끝이 붙어있기 때문에, 폐 기능, 심장기능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조기의 착용을 절대적으로 금해야 한다고 합니다. 3개월 단위로 관찰 x ray를 사용하여 모니터링하여 만일 척추측만증의 진행 속도가 현저하게 빠르게 진행될 시에는 많은 케이스가 수술 요법으로 치료됩니다.

 

2. 특발성 측만증

특발성 측만증은 어떤 특정한 이유없이 일어나며 대개 75% 에서 80% 의 모든 척추측만증의 케이스가 이에 속합니다. 특별한 질병의 원인없이 일어나는 측만증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하여 현재까지 많은 이론들이 나온 상태입니다. 

 

1. 생체역 학적인 기능저하 (기능성 측만증)
2. 신경학적인 기능저하
3. 호르몬의 불균형
4. 환경적인 요인이 그 이론들에 속합니다. 

 

이 4가지 이론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성장판이 불규칙적으로 자극을 받아……. 많은 자극을 받은 곳은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고, 적게 자극을 받은 곳은 성장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진다”입니다. 

 

최근 논문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있는 요인으로 생체역 학적인 기능저하에서 오는 근육의 불균형, 즉 척추를 사이에 두고 척추를 당기는 근육들간의 밸런스의 붕괴로 만들어지는 척추측만증입니다.

특발성 측만증은 집에서 손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테스트는 허리를 앞으로 굽혀 양쪽의 갈비뼈 혹은 견갑골의 높이를 비교하는 ‘Adams forward-bending test’로,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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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양쪽의 차이가 7도가 넘어서게 된다면 엑스레이로 Cobb angle로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특발성 측만증은 45%의 환자들이 흉추에서 측만증이 발생이되고, 40%의 환자들이 요추에서 측만증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특발성 측만증은, 진행성과 그렇지 않은 측만증으로 구분되어집니다. X ray로 Cobb angle을 쟀을시에 20를 넘어가게 되는 경우를 대개 phase 2의 특발성 측만증이라하고 얼마만큼의 성장이 남았는지를 골반 x ray로, 앞으로 남은 성장을 측정하여 언제 치료가 들어가야 하는지를 정확이 계산하여 치료에 임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특발성 측만증이 Cobb angle 20도가 넘지 않는 비진행성 측만증일 경우는 기본적인 운동과 스트레칭만으로도 쉽게 극복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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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측만증일 경우의 치료는 대개 더 이상의 굴곡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에 목표를 두고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10%정도의 특발성 측만증일 경우는 운동요법이나 치료를 병행 실시하여야만 앞으로의 발생될수 있는 요통이나 흉통, 가슴답답함, 호흡곤란등을 사전에 막을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치료가 들어가야하는지 아닌지, 어떤종류의 운동과, 스트레칭이 들어가야되는지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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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약을 먹어서, 하루 혹은 일주일만의 노력과 치료로서 극복되어지는 컨디션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벽돌을 쌓아가는 기분으로 치료에 임하셔야 비로소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지금 글을 읽고계신 상태에서 거울을 살짝보세요. 그 몸이 스스로도 몰랐던 평소의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세입니다.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인지를 하는것, 모든 컨디션을 극복하는 첫걸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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