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일 처리는 변동성이 많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뉴질랜드에서 일 처리는 변동성이 많다

0 개 1,923 Shean Shim

제가 호주 시드니에 잠시 있었을 때입니다. Unit을 rent 해서 살고 있었는데 기간이 6개월로 정해져 있는 fixed term이었습니다. 그런데 2개월 살다 보니 못 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한 다음 이를 관리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갔습니다. ‘아직 기간이 안 되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나가야겠다. 그래서 내가 새로운 세입자를 데리고 왔다. 허가해 달라’라고 부탁하려고 말입니다. 만일 그녀가 ‘No’라고 하면 꼼짝 없이 기간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날은 약간 화창한 날이었는데 그녀가 다소 밝은 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바로 ‘네 옷이 참 화사하구나. 오늘 날씨에 딱 맞는구나’ 칭찬을 해주었더니 기분 좋아라 하더군요. 서양 사람을 상대할  때 칭찬 대상 을 억지로라도 찾아서 칭찬해 주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관공서에 볼 일이 있으면 되도록 금요일에, 그것도 오후에 찾아 갑니다. 왜냐하면 주말 공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키위들도 기분이 들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짜증나는 일도 잘 처리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영주권이 없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납세번호(IRD number)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권을 갖고 Takapuna 세무서로 갔습니다. 그런데 담당자 하는 얘기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주권도 없고 거주자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남쪽으로 멀리 Manukau 세무서로 가서 신청하였습니다. 며칠 후 IRD number 가 집으로 날라 왔습니다.

 

우리는 한가지 상황에 경험한 것을 전부가 다 그런 양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관공서 같은 경우 각 사무소마다 일 처리 하는 것이 다르고, 심지어 같은 사무소에서도 담당자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 같은 경우 어떤 직원은 싸인을 하라는 경우도 있고 어떤 직원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입학 뿐만 아니라 학사 과정도 학교마다 다소 다르고 직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가지 사항에 대해서 경험한 것을 뉴질랜드 전체에서 그렇게 시행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한번은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부칠 일이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줄을 서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차례 바로 앞 순서가 되었는데, 그 손님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인이 영어를 잘못 알아 들으니까 키위 직원이 아주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입니다. 같은 아시안으로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는데 그 직원에게 조금 빳빳한 자세로 조금 거만하게 다가 갔습니다. 그리고 Could you --- 대신에 Can you ---로, 대답도 yes 아니면 no 로 간략하게 퉁명스럽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소 얌전해지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소포 품명에 Citric acid가 쓰인 곳을 보고는 acid 는 부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이를 부친 적이 있다. Glenfield 우체국에서 였다’ 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 서 접수를 하더군요.

 

그 직원은 acid 만 보고 인체에 해로운 황산 같은 것을 생각해서 이고, 먹는 acid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담당자가 모를 때는 선의의 거짓말도 통합니다.

 

이렇듯, 이 곳에서의 생활은 각 사무소마다 일 처리가 틀리고, 같은 사무소 내에서도 담당자마다 일이 틀리고, 그리고 담당자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틀리니까 그 때 그때마다 현명한 기지(?)를 발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 Shean Shim:schooldoctor@hotmail.com

 

10dde29d6c25a608e3365b995ca69fe8_1550123348_4238.png
 

Now

현재 뉴질랜드에서 일 처리는 변동성이 많다

댓글 0 | 조회 1,924 | 2019.02.14
제가 호주 시드니에 잠시 있었을 때입… 더보기

No Sweat!

댓글 0 | 조회 1,324 | 2019.01.16
Arnold Schwartzenege… 더보기

자기 분수를 아는 게 중요하다

댓글 0 | 조회 4,176 | 2018.11.15
■ 守分知足자기 분수를 알아야 합니다… 더보기

기 죽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 (VI)

댓글 0 | 조회 1,714 | 2018.10.11
■ Catch up with - ap… 더보기

소액 사건 재판소

댓글 0 | 조회 1,750 | 2018.09.12
■ Disputes Tribunal저… 더보기

강자(强者)는 외국에서도 살아 남는다

댓글 0 | 조회 2,478 | 2018.08.10
■ The survival of th… 더보기

기 죽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Ⅲ)

댓글 0 | 조회 1,635 | 2018.07.10
■ Act fair and squar… 더보기

기 죽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Ⅱ)

댓글 0 | 조회 1,964 | 2018.06.13
회계닥터의 영어이야기 (109)■ A… 더보기

기 죽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I)

댓글 0 | 조회 2,006 | 2018.05.09
■ Act fair and squar… 더보기

문화 차이를 알리는데 노력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1,506 | 2018.04.10
■ Cultural differenc… 더보기

외국생활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1,871 | 2018.03.14
■ Flexibility제가 호주 시… 더보기

수술비도 타협할 수 있다 ■ Compromise

댓글 0 | 조회 1,569 | 2018.02.14
■ Compromise나이가 들다 보… 더보기

자강불식(自强不息)

댓글 0 | 조회 2,338 | 2018.01.17
■ Strengthen yoursel… 더보기

100년전에 뉴질랜드 여자들은(?)

댓글 0 | 조회 1,591 | 2017.12.06
■ Rules for Teachers… 더보기

렌트 관리회사는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2,960 | 2017.11.07
회계닥터의 영어이야기 (103)■ A… 더보기

서양 관습은 한국과 다른게 많다(Ⅱ)

댓글 0 | 조회 2,466 | 2017.10.11
■ Don’t tailgate!남자들… 더보기

서양 관습은 한국과 다른 게 많다

댓글 0 | 조회 2,494 | 2017.09.12
■ burp, belch해외생활을 하… 더보기

집값은 복덕방에 달려 있다

댓글 0 | 조회 2,311 | 2017.08.09
■ Who will be my rea… 더보기

뉴질랜드가 또 세계 1위가 되었다

댓글 0 | 조회 3,265 | 2017.07.11
■ America’s Cup = Ne… 더보기

사랑하는 만큼 채찍도 있어야 한다

댓글 0 | 조회 2,130 | 2017.06.14
■ Discipline‘원산폭격’이라… 더보기

성공한 사람은 성취욕을 달성한 사람이다(I)

댓글 0 | 조회 2,456 | 2017.05.10
■ Achievement desire… 더보기

인생은 한번 미쳐야 성공한다(II)

댓글 0 | 조회 2,675 | 2017.04.12
■ He is crazy about … 더보기

인생은 한번 미쳐야 성공한다

댓글 0 | 조회 2,562 | 2017.03.08
■ He is crazy about … 더보기

진정 애국은 외국에 있다

댓글 0 | 조회 1,794 | 2017.02.08
■ Caucasian백인을 마오리어로… 더보기

이민자 그룹에서 뒤쳐져서는 안 된다

댓글 0 | 조회 2,520 | 2017.01.11
■ Win Competition.연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