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길을 참고 이겨낸자만이 이룰 수 있는 자리일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현재의 챔피언의 화려함만을 볼 것이지만 그 챔피언이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 세배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 보통 사람이 상상도 못할만큼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그 위치에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어떤 분야의 챔피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책으로 출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볼 것으로 상상한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또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조차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챔피언. 제 일인자가 되는 방법. 과연 Day 1부터 책으로 나올 수 있을까? 만약 나온다 하더라도 그 책에 따라 그대로 한다고 해서 모두다 챔피언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 책은 그 책의 주인공의 방법이지 나의 방법이 아닌 것이다.
각자의 방법과 정열이 더해져 마지막까지 견뎌낼 수 있는 인내력 그리고 이 모든 정신력을 뒷받침 해줄 체력이 받쳐줄 때 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한 분야의 최고가 된다는 것은 그 분야에 미치지 않고는 될 수 없는 자리이다. 한 곳에 미친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주니어 골프 시합을 위해 여러 지방을 많이 다녔다. 올해도 많은 시합을 위해 여기저기 계획을 잡고 그 시합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다. 시합이 치뤄지는 당일날 골프장에 가면 필자는 그 시합에 출전하는 주니어들의 눈빛을 본다.
정말 여러가지 눈빛들이 있다. 무서울 만큼 골프에 미쳐있는 눈빛.. 많이 긴장한 탓에 여기저기 눈치만 보고 있는 눈빛.. 결과를 미리 걱정하는 눈빛.. 참가하는데 의미를 가지는 눈빛.. 벌써 시합전에 누가 이번 시합에서 잘할 것인가가 정해지는 시간이다.
이 숨길 수 없는 진실은 결과에 비슷하게 반영된다. 이 눈빛이라는 것은 각자 개개인의 태도에서부 터 나오는 것인 것 같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은 얼마만큼 이 시합을 위해 노력했냐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태도와 그 반대인 경우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 바로 자신감의 차이이다.
그럼 이제 골프를 시작하고 또 챔피언으로 가는 우리 주니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해야하는 일은 무엇일까?
필자의 둘째딸도 골프를 한다. 이제는 핸디가 0 아래로 왔다갔다 할 정도라 기술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다 알다시피 골프에서 멘탈은 90프로 이상이다.
특히 주니어들에게는 100프로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른들처럼 여유가 있지도 않고 매 시합이 마지막처럼 생각하고 치기 때문에 다음은 없다라는 식으로 시합을 치룬다.
잘 되면 모든 것이 걱정이 없지만 단 한 타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그 실수한 것을 트집잡아 그 날의 시합을 망치곤 한다. 이런데는 우리 어른들의 잘못도 있다. 매 시합 챔피언이 되야한다는 부담을 우리 어른들이 준다고 생각한다. 부모라면 이 말에 다 동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이 아니면 다음을 위해 또 다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어른들의 조바심 때문에 시합을 망치곤 한다. 모든 시합을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시합에서 무엇이라도 배우고 마친다면 다음 시합을 위해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
조금 기다려 보자. 그들도 얼마나 잘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 주니어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자신의 부모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은 팀웍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와 내 자신의 팀웍은 과연 몇 점이나 될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한번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