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고 듣기 싫을때 우리는 외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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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고 듣기 싫을때 우리는 외면합니다

0 개 2,152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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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은 쉬운선택이며 나의 마음을 요동 시키지 않고 나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11월 초에 필리핀에 갑자기 찾아온 타이푼 하이얀.  사람들에게 주어진 피해도 상당했지만 몇만 생명의 가축들과 애완동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재난 응급 조치팀(WSPA Disaster Assessment Respond Team)은 필리핀의 북쪽에 위치한 Cebu라는 도시에서 대략 수가 10000 이나 되는 동물들을 조사하고 검사하는 어려운 일을 했습니다.  그 중의 치료가 필요한 그들에겐 수의사들의 신속한 약과 케어가 주어졌습니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잔해나 부스러기들이 오염을 시키고 그곳에 남겨진 동물들이나 사람들은 각종의 전염병이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매일 매일 기준으로. 그러하여 사람들 대부분은 스스로가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을수 있지만 다른 언어를 하는 동물들은 우리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그저 그 환경에 방치되는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몇천, 몇만이란 어마어마한 동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약과 다양한 예방접종들. 우리가 자원에 보탬이 되야만 직접 뛰며 도와주는 전문인들이 기술을 통해 그들을 살려줄수가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도움이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개월 몇년 향후의 계획과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과정이 탄탄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도움의 길은 항상 열려있지만 사람의 손길은 그렇지 않습니다. 굳이 안해도 되는 일, 내가 안해도 남이 하니 괜찮은 일이 되버려 서로가 외면을 하기도 합니다.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도시, 좋은 사회, 좋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아끼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바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솔직하게 더 부지런하게 더 과감하게 도움을 줄수 있는 행동을 하면 그래야 나중의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먼저 하면 나를 보는이도 할 것이고 내가 큰소리로 떠들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중의 한명은 도와 줄 것이고. 

있어야 할 것은 있어야 하고 없어져야 할 것은 말끔히 없어져야 합니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떼어낼수 없는 끈질긴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서로가 보이고 또 보입니다. 그들을 이용하여 사람이 얻는것이 단지 물질적인 가치, 돈, 이라면 없어져야 할 것이고 그들과 어울려 얻는것이 그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계속 되야 할것입니다. 멈춰야 할것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말도 안되는 그들을 이용한 도박 싸움, 문화라는 이름을 붙여 지속되는 투우, 박수치며 몇번 더 웃자고 하는 써커스.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단지 오락과 탐욕으로만 이루어진 사람이 만든 그들과의 관계, 이제는 우리가 제자리로 돌려놔야 합니다.  

직접적인 경험
나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이 글을 쓰게 했습니다. 그들을 떠나 보내니 그들의 빈자리가 엄청난 것이구나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그들이 몸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 하루 입원하니 그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죽음앞에서 간신히 살아난것을 내 눈으로 보니 그들과의 있음 자체가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내 아이가 제일 예쁘게 보입니다. 나에게도 나의 그들이 제일 사랑스럽습니다. 나의 도움, 손길이 그들에게 먼저 갈 것이고 항상 대기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기적인 마음은 나도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조그마한 점처럼 보일 정도로 저 멀리 뛰어간뒤 돌아와 내 옆에서 혓바닥을 내밀고 숨을 가쁘게 쉬며 나를 올려다보던 그들의 순진무구한 눈빛. 웃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느곳에 있건 그들이 행복해야 사람이 행복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Elli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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