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위대한 태평양 문명 시대를 향하여

[독자기고] 위대한 태평양 문명 시대를 향하여

0 개 1,406 KoreaPost
지구의 동쪽 끝인 한반도에서 태어나 4천 3백년을 이어온 전통적인 한민족의 단일 문화권에서 살아온 이민 1세대들이다. 20세기 말미에 지구의 남쪽 끝에 위치한 서양문화권인 다민족 사회의 신생 뉴질랜드에 이주해와 살게 되었다. 전 세계인들이 새로운 세 번째 천 년대와 21세기를 감격 속에 맞이할 때 세계 60억 인구 중에서 제일 먼저 그 해오름을 마중한 영광을 누린 우리의 감회는 각별했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치러진 뉴밀레니엄 전야제와 첫 새벽 행사에서 뉴질랜드는 그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그것은 앞으로 전개될 새 시대에 있어서 뉴질랜드의 역할을 가늠하는 지표이기도 했다.

새로운 세기 벽두에 미국 본토에서 일어난 9.11사태는 어떤 조짐이기도 했다. 이어서 미국 주도로 일어난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전쟁, 서브프라임(Sub Prime) 사태로 인한 미국의 재정위기, 유럽 발 국가 부도 위기 사태 등이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후 십 여 년 동안에 일어나고 있다.

일찍이 17세기 말에 신화지리학자 토마스 바네트는 “인류 문명의 중심은 태양의 궤도를 따라 동에서 서로 이동한다” 라는 문명서진설(文明西進設)을 갈파했다. 기원전 4천년 경에 중동에서 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을 중심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태동했고 이어서 인도의 인더스강, 이집트의 나일강, 중국의 항허강 중심의 문명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서쪽으로 이동해 기원전 1300년경부터 기원후 500년 까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로마 문명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신대륙 발견 이후 대서양으로 중심 이동이 이루어지더니 드디어 19세기에는 영국이 세계를 제패하게 되었고 그러한 영국도 20세기에 들어 그 패권을 미국으로 넘겨주게 되었다. 문명의 중심은 지중해에서 대서양 연안으로 다시 도버 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서진(西進)한 것이다.

미국이 주도한 20세기의 문명은 인류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도모했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여러 가지 병폐를 양산했었던 것도 사실이다. 우선 미국 자신이 그 병폐의 악순환에서 허덕이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현대 문명이 저지르고 있는 크나큰 과오는 환경파괴이다. 돈(Money), 기계(Machine), 물질(Material)로 대변되는 3M 사회는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촉진했고 이는 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환경부하를 가져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 생태계 활동의 정지와 함께 문명의 붕괴까지 야기할 수 있는 지경에 와 있다.

새로운 세기에는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물질보다는 감성, 인공적인 것보다 자연친화적인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삶의 태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문명권인 호주, 뉴질랜드를 주목하고 싶은 것이다.

21세기는 태평양문명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바네트가 예측한 대로 문명의 축은 미국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미 100여 년 전 미국의 국무장관 헤이(John Hay)도 “지중해는 과거의 바다, 대서양은 현재의 바다, 태평양은 미래의 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축구의 종주국인 유럽 여러 나라들이 런던 올림픽 4강에서 모두 탈락하고 태평양권인 브라질, 멕시코, 한국, 일본 팀이 4강을 차지한 것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태평양 연안에는 남북아메리카, 극동 및 동남아시아, 호주/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들이 위치하고 있다. 태평양은 지구의 운동장이고 호주/뉴질랜드는 그 본부석에 해당한다.

인류문명이 지금 까지 북반구 중심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 발전되어왔으나 태평양문명 시대에는 태평양 연안의 북반구 나라들 외에 남아메리카와 대양주가 포함되는 광역문명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미 한계 상황에 이른 환경부하 능력으로 피로에 지친 북반구에 비하여 남반구는 자연 생태계를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어 문명파괴를 막아주는 안전판의 구실도 할 수 있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는 200년도 안 되는 신생국가이면서 다민족 국가이고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가 잘 어우러져 제3의 남양문화(南洋文化)를 형성하고 있다. 인류 문명 5천년 동안 동양과 서양에서 이루어졌던 문명이 지구의 중심축이 되는 태평양 남단에 위치한 호주/뉴질랜드에서 융화되어 새로운 문명으로 꽃피워 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규모로, 힘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는 21세기는 아닐 것이다. 성장위주의 개발 정책은 지구의 종말을 채찍질 할 뿐이다. 인간성 회복에 역점을 두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호주/뉴질랜드는 그 중심국가가 되어야할 것이다.  


한 일 수 (경영학 박사/칼럼니스트)               

석유개발을 위한 굴착작업 법제화 통과...

댓글 0 | 조회 1,531 | 2012.08.29
뉴질랜드 6백 마일 경제 해역 안에서 석유 개발을 위한 해저 굴착 작업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노동당의 2010년 멕시코 만 오일 사태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 더보기

경찰,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 검거...

댓글 0 | 조회 1,214 | 2012.08.29
경찰 형사들이 오클랜드 시내의 아파트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여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클랜드 시내에 위치한 메트로폴리스 아파… 더보기

끼니를 거르거나 약을 먹는 다이어트는 안 좋은 방법...

댓글 0 | 조회 1,149 | 2012.08.29
10대들이 살과 체중을 빼기 위하여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나, 다이어트 약을 먹거나 끼니를 일부러 거르는 등 좋지 않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한 조… 더보기

Fonterra 사, 2013 농장주 예상 지급금 삭감...

댓글 0 | 조회 929 | 2012.08.29
세계에서 가장큰 낙농 수출회사인 Fonterra 사가 지속적으로 높은 뉴질랜드 달러와 1년전 보다 낮은 물가의 영향을 인용하면서 2013년 예상 농장주 지급금을 … 더보기

마이티 리버 사, 매각위해 이미 4백만 달러 지출...

댓글 0 | 조회 873 | 2012.08.29
와이탕기 재판소의 물의 권리에 대한 분쟁의 중심에 있는 국가 소유의 마이티 리버 사가 매각을 준비하기 위해 이미 4백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 상장… 더보기

분유통에서 벌레 발견...

댓글 0 | 조회 985 | 2012.08.29
벌레 같은 물질이 유아용 식품에서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 오클랜드 부부가 그들의 4개월 된 아기를 위한 조제된 분유통에서 벌레를 발견하고 불쾌한 충격을 … 더보기

재활용 사용, 생활의 지혜

댓글 0 | 조회 1,538 | 2012.08.29
뉴질랜드에 살고 키위들과 교민들은 재활용 규칙을 그런대로 잘 지키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을 재활용 쓰레기로 생각하지 훌륭한 생활에 지혜로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더보기

뉴질랜드 어린이 빈곤율 30년 전에 비해 두배....

댓글 0 | 조회 1,001 | 2012.08.29
한 새로운 보고서는 뉴질랜드가 어린아이들이 빈곤에서 사는 것에 대해 너무나 묵인하는 것으로 밝혔다. 어린이 전문위원인 러셀 윌 박사는 어떻게 빈곤이 경감될 수 있… 더보기

제 18대 대통령 선거,선거인 등록 해야

댓글 0 | 조회 2,165 | 2012.08.29
지난 3월 28일 세계 최초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가 뉴질랜드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에는 오클랜드에서 1,100여 명이 선거인등록을 하였고, 3… 더보기

마약 복용자, 수당 잃거나 삭감되...

댓글 0 | 조회 906 | 2012.08.29
마약을 복용하는 복지 수당 자들이 마약복용을 끊지 못할 시는 그들의 수당을 잃거나 삭감된다. 풀 타임이나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업수당 수혜자들이 만약 마… 더보기

[존 키] 기업 성장과 직업 창출

댓글 0 | 조회 828 | 2012.08.28
최근 몇 주 동안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군인 3명이 목숨을 잃은 소식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2001년 이후 아프간 전장에서 희생된 10명의 뉴… 더보기

주류판매에 대한 나이제한 법안 아직도 의견 분분...

댓글 0 | 조회 876 | 2012.08.28
주류 판매에 대한 나이를 환원하려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이틀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약 ¼ 정도의 국회의원들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더보기

리디아 고, 프로전향 학업이 끝날 때까지 연기....

댓글 0 | 조회 1,349 | 2012.08.28
한국 교민 리디아 고 골프 선수는 27일 끝난 카나다 오픈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명실 상부 아마츄어 세계 랭킹 1위를 확인하였으나, 본인은 프로 전향을 … 더보기

18세 이전 마약류 흡연, 지능지수에 영향 미쳐..

댓글 0 | 조회 892 | 2012.08.28
18세가 되기 이전에 카나비스 등 마약류를 계속해서 흡연하는 것이 성인이 되어 지능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한 연구에서 나타났다. 뉴질랜드에서 천 명이 넘는… 더보기

리디아 고 선수 최연소 우승, 미국LPGA 투어

댓글 1 | 조회 1,913 | 2012.08.27
뉴질랜드 한인 교민, 리디아 고(15, 고보경)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마추어… 더보기

새로운 전자카드, 버스 기차 훼리 이용할 수 있어..

댓글 0 | 조회 1,454 | 2012.08.27
오클랜드 도로 공사는 기존의 전자 카드를 공급하는 스내퍼사와의 계약을 파기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전자 카드를 발행하여 기차와 훼리 그리고 버스까지 이… 더보기

동성 결혼 합법화, 국회 1차 독서에서 통과할 가능성 많아...

댓글 0 | 조회 1,124 | 2012.08.27
이번 주에 있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려는 법안이 첫 번째 관문인 국회 1차 독서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국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더보기

럭비 심판 가격한 사람 찾고 있어...

댓글 0 | 조회 1,080 | 2012.08.27
지난 주말 오클랜드에서 있었던 고등학교 럭비 경기에서 응원을 하던 관객 한 명이 심판을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경찰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 더보기

취업 워크샵 9월 15일 토요일 예정

댓글 0 | 조회 1,901 | 2012.08.25
오클랜드대학교 한인학생회와 상공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취업 워크샵이 9월 15일 토요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번 취업 워크샵은 대학생과 취직준비생들에게 취업에… 더보기

호주회사 뉴질랜드 학생 스카우트 사례 늘어나....

댓글 0 | 조회 2,573 | 2012.08.24
호주 회사들은 뉴질랜드의 영석한 학생들이 미처 공부를 다 마치고 졸업하기 이전에 스카우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리크루트 회사들은 뉴질랜드 대학교에… 더보기

뉴질랜더, 세명 중 한 명, 음주로 인해 해를 입고 있어..

댓글 0 | 조회 1,426 | 2012.08.24
뉴질랜드 사람들 세 명 중 한 명은 음주로 인하여 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음주로 인하여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 더보기

세계 100대 여성에 헬렌 클락 34위에 올라...

댓글 0 | 조회 1,077 | 2012.08.24
헬렌 클락 전 총리는 해리 포터의 작가인 JK 로울링 보다는 더 영향력이 있는 여성으로 나타났지만, 가수 레이디 가가보다는 영향력이 적은 것으로 포브스 지가 선정… 더보기

휘발유 값 고공행진...

댓글 0 | 조회 1,543 | 2012.08.24
휘발유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Z Energy 사는 91 무연 휘발유를 리터당 $2.23 로, 리터당 3 센트를 인상했으며, 22일에는 Gull… 더보기

뉴질랜드가 초대하는 국제회의 개최 나라는 ?

댓글 0 | 조회 1,007 | 2012.08.24
뉴질랜드 정부는 나라를 잘 운영하는 유사한 크기의 국가들과 국제적인 협력을 시작하기 위해 작은 경제 선진국들을 초대해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존키 수상과 스티브 조… 더보기

경찰관 통가 구치소에서 폭행으로 사망..

댓글 0 | 조회 1,195 | 2012.08.24
한 오클랜드 경찰관이 통가 구치소에서 폭행을 당한 후 사망했다. 38세의 카리 펀가바카 경찰관이 지난 금요일 그의 할아버지 장례식후 경미한 음주사고로 다른 5명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