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작은 역사적인 마을 애로우타운(Arrowtown)에서 매년 열리는 ‘애로우타운 가을 페스티벌(Arrowtown Autumn Festival)’은 1985년 시작된 지역 대표 문화 행사로,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개최된다. 약 일주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중심 행사로,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광시대의 역사적 분위기를 간직한 거리와 황금빛 단풍이 어우러지며, 뉴질랜드 전역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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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6년 페스티벌은 4월 15일부터 20일까지부터 진행되며, 개막 첫날 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거리 공연, 음악회, 먹거리 장터, 어린이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방문객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퀸스타운과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 그리고 해외 여행객들까지 다양하다. 특히 다양한 민족의 커뮤니티도 퍼레이드와 공연에 참여하며 다문화 축제로서의 색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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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와 클래식카, 지역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4월 18일 토요일에 열린 대규모 퍼레이드다. 이 퍼레이드에는 퀸스타운과 애로우타운 지역 단체, 주민들, 학교 학생들, 지역 사업체 등이 대거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담은 행렬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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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오후 2시가 되자, 각종 공연과 마켓, 체험을 즐기던 사람들은 하나둘 퍼레이드가 열리는 거리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길가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퍼레이드 시작을 기다리며 기대감을 높였고, 곧이어 다채로운 행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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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의상과 퍼포먼스, 음악이 어우러지며 마을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장관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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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퍼레이드도 포함돼 빈티지 차량들이 가을 풍경 속을 행진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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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한인동포 안영희씨와 장구와 북을 치는 사람들이 한인 커뮤니티 그룹의 선두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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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걸었고, 많은 한인동포들이 한복을 입고 퍼레이드의 한 장면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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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에서 온 김수남 한인동포 부부는 전통 궁중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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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타운 가을 페스티벌은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결속을 보여주는 축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방문객과 함께 즐기는 이 행사는 매년 새로운 이야기와 추억을 만들어내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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