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인공지능(AI) 도구가 티마루 병원을 검색한 이들에게 엉뚱하게 카페 전화번호를 안내해 카페가 골탕을 먹고 있다.
‘소피즈 커피 라운지(Sopheze Coffee Lounge)’ 관계자는 이 문제가 약 6주 전부터 시작했다면서, 직원들이 통화 끊김과 잘못 걸린 전화가 많이 늘어난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습니다”라면서 전화를 끊거나, 방사선과를 문의하는 전화를 하곤 했다면서, 전날에는 자기가 진료 예약을 확인하려는 전화도 받았다고 말했다.
하루에 15~20통 정도의 전화를 받았다는 그는 문제를 파악하는 데도 몇 주가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잘못 전화했던 여성에게 번호를 어디서 찾았냐고 물었더니 구글에서 티마루 병원을 검색했더니 나왔다고 말해, 스크린 캡쳐를 보내달라고 요청해 지난주에 이를 지역 보건 당국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잦은 전화가 영업을 방해했지만, 그것보다는 병원에 연락해야 할 사람들이 잘못된 번호로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사우스 캔터베리 보건 당국은 4월 13일 자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문제를 알리는 한편, 구글에도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한편, 빅토리아대의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인 앤드루 렌슨(Andrew Lensen)은 인공지능에 오류가 포함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 때로는 구글이 이러한 웹사이트를 검토하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 즉 AI 모델이 혼동하거나 두 가지 정보를 잘못 연결하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모델이 허위 정보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자기 생각으로는 아마도 이 전화번호들이 비슷한 장소, 예를 들어 티마루 웹사이트나 커뮤니티 페이지 같은 곳에 게시돼 있었고, 모델이 그 연관성을 잘못 인식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요약한 내용을 신중하게 다뤄야 하며, 그 내용이 종종 틀릴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 또한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니라면서, 대형 IT 기업은 이런 유형의 오류에 대해 연락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솔직히 말해서 그들은 그다지 신경 쓰지도 않으며, 언론사가 문제를 보도하면 구글이 고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측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해당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했으며, 지역의 보건 당국도 온라인 정보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공식 보건 웹사이트를 이용하도록 권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