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 ‘가격 함정’ 현실화

타운하우스 ‘가격 함정’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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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서부에 사는 한 타운하우스 소유주는 2021년 고점에 87만9천 달러를 주고 단지를 샀다가, 현재 은행 평가액이 68만5천 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같은 단지 다른 세대가 수개월 전에 62만 달러에 팔린 사례도 있어, 동일한 평면·위치라면 이미 손해 보며 내놓아야 하는 구조가 된 것이다.


타운하우스는 오랫동안 뉴질랜드 주택 부족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거론되어 왔다. 정부의 고밀도 주택 정책 덕분에 오클랜드 32%↑, 캔터베리(Christchurch) 20%↑, 웰링턴 12%↑로 타운하우스 공급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막는 효과는 있었지만, 2021년 고점에 매입한 사람들에게는 자본이 줄어드는 상황으로 돌아왔다.


트레이드마(TradeMe) 데이터에 따르면, 타운하우스 평균 매물 기간은 전년 대비 7.3% 증가, 7.7일 더 걸렸고, 단독주택은 3.7% 증가, 3.2일 더 걸렸다.

같은 하락장이라도, 타운하우스는 더 오래 매물로 남는 편이다.


Cotality의 켈빈 데이비슨 수석 경제학자는, 2021년 고점 대비 값을 보면 단독주택: -17%, 타운하우스: -18% 이 정도로, 수치상으로는 거의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상승기에는 단독주택이 훨씬 더 큰 자본 성장을 냈다는 점이 크다.


그래서 같은 %-낙폭이라도, 단독주택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도시에선, 타운하우스가 일반 주택보다 더 크게 떨어지고, 회복도 더 느리다는 분석이 있다.


Najib 부동산의 나단 나지브는 “타운하우스 트랩(townhouse trap)”을 이렇게 설명한다.


초기 자본 성장이 적고, 임대 수입으로 모기지를 못 채우며, 경제적 압박이 오면 매입가보다 낮게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타입. 특히 한 단지에 거의 동일한 타운하우스가 많이 들어오면, 한 채가 싸게 팔리면 그 가격이 주변 전체 단지의 새로운 기준가가 된다.


같은 평면·마감·거리라면, 이웃이 5만 달러를 깎으면, 나의 집도 그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런 구조 덕에, 87만9천 달러에 샀다가 68만5천 달러로 내려온 집처럼, “팔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 개발사들은 재고를 털기 위해 할인·보너스 패키지를 쓰고 있다.


오클랜드 노스쇼어 Bayswater의 일부 단지에서는, 80만 달러 매물에 5만 달러를 깎아도 어렵자, 65인치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 패키지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호브슨빌·캠브리지 등지에서는 1만~2만5천 달러를 보증금·리모델링 비용으로 보조해,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단순히 싸게 팔지 않고, ‘대가를 더 줘서라도 빨리 팔기’ 위한 전략”을 보여준다.


이 사례는 타운하우스를 단순히 ‘가격 싸게 들어가는 방법’으로만 보는 시대가 끝났다는 신호다. 앞으로는 입지(위치·도로 접근·학군·편의시설), 단지 안 유사 단지 개수(과잉 여부), 가격·이자·임대 가능성 매칭(현금흐름) 세 가지를 함께 보지 않으면, “87만9천에서 68만5천”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훨씬 더 흔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Source: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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