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스페리언(Experian) 조사에서 뉴질랜드인 43%가 온라인 사기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87%는 온라인 신원 도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뉴질랜드에서 사기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는 기존 통계와도 맞물린다.
이번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에서 사기 피해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흐름을 다시 보여준다. 무역·혁신부(MBIE)는 2025년 한 해 동안 사기와 스캠으로 2억6,500만 달러가 피해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세대별로 보면 기성세대의 피해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X세대 56%, 베이비붐 세대 50%, 밀레니얼 40%, Z세대 35%가 가장 많이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피해 유형은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사기 42%, 구매 사기 39%, 신용카드 사기 36%였다.
피해가 가장 컸던 분야는 금융 서비스와 은행권으로, 응답자의 71%가 사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커머스 64%, 소매업 46%, 통신 41%, 정부 서비스 41%, 공공요금 36%, 의료 28%순이었다.
즉, 사기는 더 이상 특정 플랫폼이나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금융·쇼핑·통신·공공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온라인 사기 형태는 신원 도용, 신용카드 사기, 딥페이크 등 AI 기반 사기, 피싱, 계정 탈취순이었다.
AI 활용에 대한 태도는 엇갈렸다.
49%는 행동 분석을 통한 사기 탐지에 AI를 쓰는 것에 비교적 편안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얼굴 인식에는 17%만이 매우 편안하다고 했고, AI가 결제 승인이나 서비스 신청 같은 결정을 대신 내리는 것에는 4%만이 매우 편안하다고 답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배경 분석용 AI에는 비교적 개방적이지만, 얼굴 인식이나 자동 의사결정처럼 더 침투적이고 자율적인 기술에는 여전히 경계심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익스페리언의 리처드 앳킨슨 사기·신원부문 책임자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와 사기 수법 변화가 소비자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기와 신원 도용은 이제 뉴질랜드인들에게 일상적인 걱정거리가 됐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기 수법은 더 정교해지고, 모방은 더 그럴듯해지며, 조직은 탐지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사기 탐지 능력을 강화하면서도 고객에게 불필요한 불편과 복잡함을 주지 않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rce: securitybrief.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