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0년대 중반에 벌어진 전쟁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받았던 ‘뉴질랜드 십자훈장(NZ Cross)’이 경매에 나와 18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훈장은 1866년 전투에서 활약한 아이작 페더스턴(Isaac Featherston)이 받았는데, 그는 1853년부터 1857년까지 캔터베리주 총독(Superintendent)을 역임한 제임스 피츠제럴드(James Fitzgerald)의 아들인 윌리엄(William) 피츠제럴드의 장인이었다.
그는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황가누이 마오리족 병사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역사가인 존 마틴(John Martin)은 그들이 페더스턴이 웰링턴에서 올라와 직접 힘든 작전을 이끌지 않으면 영국군과 함께 싸우지 않겠다고 거부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도를 오클랜드에서 웰링턴으로 옮기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853년부터 1871년까지 웰링턴주 총독을 역임했는데, 현재 와이라라파 지역의 페더스턴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19세기에 유럽계와 마오리에게 수여한 뉴질랜드 십자훈장은 단 23개에 불과해 이번에 나온 훈장은 아주 희귀한 수집품이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카턴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조종사로 참전했던 고든 페이지(Gordon Page)의 무공훈장(Distinguished Flying Cross, DFC) 6개 세트는 2,800달러에 낙찰됐다.
그는 당시 항법사 및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1943년 함부르크 공습과 독일 로켓 기지인 페네뮌데(Peenemünde) 공습에 참여했다.
또한 캔터베리의 다필드(Darfield) 출신 레슬리 월리스(Leslie Wallace)의 비행 무공훈장은 2만 2,000달러에 낙찰됐다.
항공 무선 통신병이었던 그는 탑승한 ‘아브로 랭커스터( Avro Lancaster)’ 폭격기가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폭격수와 함께 다친 상태에서 기체 내부에 있던 여러 개의 조명탄에 불까지 붙는 상황에 부닥쳤다.
하지만 공격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불붙은 물질을 계속 비행기 밖으로 내던져 결국 불을 껐는데, 비행이 끝난 후에야 다리에 총상을 입은 사실을 알았다.
이번 ‘Mowbray Collectables’ Medal, Coin and Stamp Auctions’은 지난 3월 20일 웰링턴의 웨스트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으며, 훈장과 동전, 지폐 등 역대 최대 규모인 75만 달러 상당의 수집품과 110만 달러 상당의 우표 등의 수집품이 경매에 부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