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와나카 공항을 국제선이 취항하는 대형 공항보다는 일반 공항으로 발전시키자는 방안이 퀸스타운 레이크스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시의원들은 최근, 공항을 지금과 같은 일반 항공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크라이스트처치는 물론 잠재적으로는 웰링턴까지 제한적인 정기 항공편 운항을 허용하자는 안에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지역 주민들이 우려했던 대형 제트기 운항 가능 공항으로의 전환 계획은 배제됐다.
이번 결정에 대해 쿠엔틴 스미스(Quentin Smith) 부시장은, 지역사회와 와나카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제한적인 상업 정기 항공편 노선 확보 등, 최적의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안이 와나카 주민과 의견 수렴 과정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며, 지역사회의 입장을 대체로 잘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공항의 성장과 이용률은 늘리면서도, 이전부터 와나카의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대형 제트기 시대의 미래’로 도시를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주민 단체 관계자는, 시의회가 승인한 시나리오 추진 결정은 옳다고 생각하지만,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지역 주민은 기존 일반 운항 사업을 보호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재정적으로 투명하고 감독 수준이 훨씬 향상되는 한편, 지역사회 의견이 반영되는 소규모 공항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의 최우선 관심사는 와나카 종합개발계획이 비용 효율적이어야 하고, 지역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공항이나 주민에게 추가 부담을 안기지 않는 규모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에 제출된 보고서는, 시의회가 선택한 시나리오가 규정 준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이미 진행 중인 작업 외 활주로 부지에 즉각적인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대형 항공기와 관련된 환경, 편의 시설과 공역에 대한 영향을 피하고 지역사회 요구에도 가장 잘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여론 조사 결과,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소형 터보프롭 항공기(30인승 미만 항공기)가 운항하는 ‘일반 운항 공항(general aviation airport)’에 대한 주민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는 공항 폐쇄부터 호주-NZ 항공편을 수용하기 위한 확장까지 모두 6가지 방안을 놓고 주민들과 함께 검토했다.
그 결과 공항 폐쇄도, 장거리 비행용 대형 항공기 운항 허용도 지역사회 지지를 받지 못한 반면 주민들은 지역 항공편 운항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더 선호했다.
지난 2023년, 민간항공국(CAA)은 와나카 공항이 2027년 7월까지는 안전과 운영, 관리 측면의 의무적인 개선을 포함한 더 높은 수준의 규정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그러다가 2025년 ‘사운즈 에어(Sounds Air)’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정기적인 지역 항공편이 없어졌으며, 이에 따라 공항의 미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 커졌다.
이번에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퀸스타운 레이크스 시의회는 직원들에게, 시의원들이 선택한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한 와나카 공항 마스터 플랜 실행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공항의 미래에 대한 전체 시의회 투표에 앞서 수정안이 마련됐는데, 여기에는 공항 마스터 플랜을 검토할 때 향후 폐수 처리장을 고려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