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제빵 업체가 안전 관리 소홀로 작업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내 유죄 판결과 함께 24만 5,000달러의 벌금과 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았다.
‘WorkSafe’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023년 4월에 크라이스트처치의 ‘프렌치 베이커리(French Bakery)’에서 발생했다.
당시 41세로 알려진 남성 작업자의 손이 기계 롤러에 끼는 바람에 검지가 잘렸으며, 엄지도 부분적으로 잘렸고 중지는 으스러졌다.
WorkSafe 조사 후, 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을 인정했으며 2월 24일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서 형량을 선고받았다.
회사에는 2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고 피해자에게 4만 5,000달러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려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는, 사건이 단순히 손에만 영향을 준 게 아니라 생계를 파괴하고 가족의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신체와 정신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한편, WorkSafe는 이번 사건에는 기계를 가진 모든 업체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서, 이는 잠금장치 미비와 불완전한 위험 평가, 그리고 교육 및 감독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WorkSafe 조사관은 한 작업자가 기계를 작동하는 동안 다른 작업자가 안에 손을 넣었다면서, 이것이 바로 적절한 잠금장치가 막고자 하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이며, 잠금장치는 선택 사항이 아닌 기본적인 안전 관리 조치라고 강조했다.
조사관은 제빵 공장 직원이 움직이는 부품에 노출된 상태에서 기계를 청소하고 유지 보수했지만, 기계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훈련도 받지 못했고 적절한 장비도 지급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는 위험 평가에서 몇 가지 위험 요소를 파악했지만 해당 기계 내부의 회전 부품으로 인한 압착 위험은 ‘완전히 놓쳤다(completely missed)’라면서, 체크리스트 방식의 위험 평가는 잘못된 안도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 작업뿐만 아니라 청소와 유지 보수, 수리 작업을 포함해 작업자가 다칠 모든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rkSafe는 회사가 서류는 많았지만 근로자들은 잠금장치 사용을 본 적이 없고, 장비가 어디 보관된 줄도 몰랐으며, 필수 절차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이는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었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고 덧붙였다.
기계를 사용하는 모든 업체는 스스로에게 “이런 일이 여기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고, 만약 “아니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거라면서, 해결책은 복잡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아닌데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근로자의 생명과 생계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