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직을 앞둔 뉴질랜드 부모들이 직면한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치솟는 유아교육 비용이다. 연간 1만5000~2만 뉴질랜드달러(NZD)에 달하는 보육비는 사립학교 학비 수준으로, 가정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Crayon 창업자 스테파니 파우(Stephanie Pow)는 "NZ는 소득 대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유아교육·보육(ECE) 국가 중 하나"라며 "평균임금으로 풀타임 근무하는 부부가 자녀 2명을 풀타임 보육시킬 경우 소득의 3분의1 이상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가구경제조사에 따르면 주당 평균 ECE 비용은 2007년 25.71달러에서 2023년 90.62달러로 급등했으며, 지난해 3~12월 기준 2.5% 추가 상승했다.
정부의 Family Boost 지원(2024년7월 시행, 분기 소득 3만5천달러 이하 가구 40% 보조 최대 1560달러)이 효과를 봤음에도 업계는 불만족스럽다. Early Childhood Council 사이먼 라우브(Simon Laube) CEO는 "2019년 이후 보조금 인상률이 인플레(11.5%)를 따라잡지 못해 2022~2025년 443개 시설이 문 닫았다"며 "교사 연봉 상승(최대7%) 부담으로 예산 추가 없으면 학비 인상 또는 추가 폐업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시설별 요금 차이도 크다. 홈베이스 교육은 시간당 5~12달러 이상, 플레이센터가 가장 저렌(시간당 3달러), 일반 센터는 5~8달러 수준이다. 오클랜드는 대기자열이 길지만 캔터베리는 80% 가동률을 보인다. NZ교육연구협회 아만다 화이트(Amanda White) 연구원은 "비용과 교육 질력은 무관. 교사 자질·아동비율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부모 부담 사례는 다양하다. 칸달라 유아원은 주5일(오전8시~오후4시30분) 452.40달러, 라우마티 비치 첼시하우스는 주35시간 150달러, 오클랜드 크래프티키즈는 주4일 105달러다. 웨스트게이트 버지비즈는 주26시간 236.60달러에 불과한 반면, 뉘플라이머스 리틀마인즈는 자녀2명 주28시간 2주에 584달러나 된다.
라우브 CEO는 "요금 인상 시 수요 감소로 악순환. 정부 자문단 검토가 긍정적이지만 실행까지 수년 걸린다"며 "즉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타고대 무라트 우нг르(Murat Ungor) 경제학자는 "유아기 투자는 빈곤 순환 차단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UNICEF 보고서상 NZ 아동 복지 OECD 최하위권"이라며 국가적 우선순위를 촉구했다.
부모들은 이미 1년 전부터 자리를 알아봐야 할 지경. 파우는 "첫 preference 못 잡으면 복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부는 6월 자문단 출범 후 20시간 무료 ECE 제도 재검토 중이나, 업계는 실효성 있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