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최대 민간 주택 관리 기관인 바풋 앤 톰슨(Barfoot & Thompson)의 조사 결과, 지난 1월 세입자들의 활동량이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 해 동안 침체되었던 임대 시장이 새해 들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바풋 앤 톰슨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월 한 달간 접수된 임대 매물 문의는 총 30,8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활발했던 전월(12월)보다 37.6%, 지난해 1월보다는 21.4% 증가한 수치다. 월간 문의가 3만 건을 넘어선 것은 순이민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3년 이후 처음이며, 시기적으로는 2024년 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매물 뷰잉: 5,197회 (전년 대비 9.4% 증가)
임대 신청: 4,075건 (전월 대비 44% 급증, 2024년 중반 이후 최고치)
바풋 앤 톰슨의 아닐 안나(Anil Anna) 총괄 매니저는 "단순히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면 즉시 계약하려는 세입자들이 늘었다"며 "특히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몰린 오클랜드 도심(CBD) 아파트 시장은 매물이 나오는 대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임대료는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의 1월 평균 주간 임대료는 $695.80로, 전월($696.19)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0.6%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임대인들이 공실 기간을 줄이기 위해 시장 가격에 맞춰 전략적으로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에 계약된 매물의 약 70%가 가격 수정 없이 첫 리스팅 가격 그대로 성사되었는데, 이는 통상적인 수준(55~6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인기 지역: 노스쇼어(North Shore)와 로드니(Rodney) 지역 임대료가 각각 전년 대비 1.7%, 1.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약세 지역: 오클랜드 CBD는 이전의 과잉 공급 여파로 인해 전년 대비 임대료가 2.0% 하락했다.
주택 규모: 방 1개짜리 소형 주택이 전년 대비 1.2%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한 반면, 대형 주택은 오히려 0.3% 하락하며 고전했다.
바풋 앤 톰슨 측은 도심 인근 아파트를 찾는 세입자들에게는 신속한 결정을 권고하는 한편, 아파트 소유주들에게는 수요가 몰리는 지금이 매물을 내놓을 최적기라고 조언했다.
Source: Barfoot & Thomp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