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대형 은행 웨스트팩(Westpac)이 2026년 첫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뉴질랜드의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2027년부터 기준금리(OCR)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웨스트팩의 켈리 에크홀드(Kelly Eckhold) 수석 경제학자는 저금리 기조, 강력한 원자재 수출 수익, 유리한 환율 여건이 결합되어 2026년과 2027년에 추세 이상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경제 전반에 남아 있는 유휴 생산 능력(Excess capacity)이 빠르게 소진되어, 2027년 초에는 GDP 갭(산출 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5% 중반대에 머물고 있는 실업률도 향후 5% 미만으로 눈에 띄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웨스트팩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2026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하락을 지켜보며 경제 회복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시기로,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7년 초: 회복세가 확고해지면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시점이다. 웨스트팩은 2027년 2월부터 9월까지 매 통화정책 회의마다 25bp(0.25%p)씩 금리를 인상하여 중립 금리 수준인 3.75%까지 빠르게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 말~2028년: 인플레이션을 2%대로 묶어두기 위해 금리를 최고 4.25%의 긴축적 수준까지 추가 인상하고, 2028년 내내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을 괴롭혔던 식품 및 유류 가격 상승세는 2026년 들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 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은 여전히 끈질기게 유지되고 있다. 에크홀드 경제학자는 "2026년 하반기로 갈수록 중앙은행은 현재의 부양적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데 점차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은 주택 담보 대출자들에게 2026년이 비교적 낮고 안정적인 금리로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창'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2026년 활용: 금리 인상 압박이 본격화되기 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대출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2027년 대비: 웨스트팩이 예고한 '상당한 수준의 금리 조치'가 시작되면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에크홀드 수석 경제학자는 "경제 회복의 잔디밭에 여전히 일부 부진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회복의 싹이 뚜렷하다"며 "다만 이러한 회복세가 본격화되면 저금리 시대는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