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의 라카이아(Rakaia)에 있는 자이언트 ‘연어 조각상(salmon statue)’이 7주간의 보수 작업을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국도 1호선 옆에 설치한 이 조각상은,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면서 연어 양식장이 있는 이 지역을 알리는 명물 중 하나로 전부터 유명했다.
1991년 처음 설치했던 연어상은 이후 2006년에 다시 제작해 설치했다가 이번에 보수하게 됐는데, 전보다 45cm가 높은 받침대에 올려져 지나가는 이들에게 더 잘 보이게 됐다.
지난주 있었던 설치식에는 리즈 맥밀런(Liz McMillan) 애시버턴 시장과 조각가인 필 프라이스(Phil Price)가, 주민과 라카이아 스쿨 학생들과 참석해, 햇살에 반짝이는 부드러운 회색 비늘과 분홍, 파란색의 진줏빛으로 물든 연어의 새 모습을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맥밀런 시장은, 색감과 비늘 디테일이 아름답고 정말 멋지다고 전했고, 필 프라이스 역시 작품이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다면서, 세 번이나 색칠했지만 이번이 제일 멋진 도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의 두 작품 역시 그가 제작했는데, 첫 번째는 1991년 직접 만들었으며 두 번째 작품은 2006년 라카이아의 한 창고에서 직원들이 제작했는데, 2006년에는 대충 만든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스튜디오에서 꼼꼼하게 작업을 마쳤다고 프라이스는 전했다.
라카이아 스쿨의 한 학생은, 훨씬 더 세밀하고 현실적이며 지난번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으며, 마크 엘리스(Mark Ellis) 교장도 조각상이 돌아와 정말 기쁘다면서, 학교 로고에 연어가 그려져 있을 정도로 연어는 이 마을의 역사와 환경 모두와 관련이 있는 물고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엘리스 교장은 라카이아강에 서식하는 치누크(Chinook) 연어 종 덕분에 학교가 미국 원주민들과 더욱 폭넓은 관계를 맺었다고 덧붙였는데, 이 연어 종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맥클라우드(McCloud)강에서 유래했다.
캘리포니아의 위네만 윈투(Winneman Wintu) 인디언 부족은 연어 개체 수가 줄어들자, 라카이아강에서 연어가 어떻게 번성하는지 직접 보고자 2024년에 이곳을 찾았다가 학교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시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각상을 더 높은 기둥에 설치한 이유는 사람들이 꼬리에 손을 뻗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 전에는 꼬리를 만지려고 뛰어오르는 바람에 꼬리가 부서지기도 했다.
구의회는 아직 조형물 복원 공사의 최종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난해 9월에 시의원들은 최대 29만 7천 달러를 쓰기로 결정하면서 현물 서비스로 비용 절감을 기대했으며, 실제로 8개 업체가 현물 서비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