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가와 뉴질랜드의 통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사기 사건이 빈발하자 양국이 협력해 대처에 나섰다.
‘BG Wealth/DSJ Exchange’는 전 세계 국적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피라미드 방식의 사기이지만, 최근에는 특히 통가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가 중앙은행은 경고문을 냈으며, 뉴질랜드의 통가 커뮤니티까지 사건이 확산될 가능성으로 ‘뉴질랜드 금융시장국(Financial Markets Authority, FMA)’이 통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FMA 관계자는 투자 사기를 근절하려면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에서 통가 국민, 그리고 뉴질랜드의 통가 공동체에 양국이 함께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FMA는 해당 사기와 관련된 웹사이트 800개 이상을 폐쇄했는데, 관계자는 하지만 사기 조직은 계속 새 웹사이트를 만들고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상 같은 정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이 다를 수 있고, 이 플랫폼에서 사람들을 멘토링할 훌륭한 투자 자문가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다를 수도 있다면서, 이 사기는 바이버(Viber)와 왓츠앱(WhatsApp)과 같은 플랫폼에서 벌어지며, 사기에 연루된 통가인들은 친구와 가족을 끌어들이고자 페이스북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News는 지난 몇 주간 사기 행각을 추적했는데, 미국에 거주하는 통가인을 중심으로 시작돼 통가 왕국을 거쳐 이제는 뉴질랜드까지 퍼졌다.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금한 후, 가짜 앱에 있는 거래 계좌로 암호화폐를 옮기라고 지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는 앱이 실제로 거래도 가능하고 처음에는 소액 인출도 가능해 앱이 진짜라고 믿게 되는데, 하지만 나중에 실제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돈을 돌려받으려 하면, 거액의 수수료를 내야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또한 수수료를 내더라도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결국 피해자는 계정에 접근도 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오클랜드에 사는 몇몇 통가인들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피하라고 경고하는데, 한 주민은 모든 게 휴대전화로 이뤄져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조용히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통가에 있는 어떤 여자가 욕설을 퍼부으면서, 입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등 사기꾼들에게 언어폭력도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가의 파카파누아(Fakafanua) 총리는 사기에 통가 국민이 연루된 점을 매우 우려하고, 피해자들이 정말 악랄한 사람들에게 당하고 있다면서,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울 정도면 아마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