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주민이 제기하는 가장 많은 민원이 여전히 ‘쓰레기 무단 투기(dumped rubbish)’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처리하는 비용도 점점 늘고 있다.
시청에 민원을 신고하는 데 사용하는 앱인 ‘Snap Send Solve’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장 많이 신고된 민원은 쓰레기 무단 투기였다.
앱을 통해 접수된 6만 9,233건의 신고 중 1만 1,801건이 쓰레기와 관련된 것이었다.
시청 관계자는 2025년에 시 전역의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든 비용이 114만 7,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2024년의 88만 4,549달러보다 26만 2,489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시민이 쓰레기를 직접 치우고 매립장에 무료로 버릴 수 있도록 하는 ‘면제 제도(waiver system)’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헤어우드 지역구의 애런 커원(Aaron Keown) 시의원은 지난해 초 이 아이디어를 냈지만 이후 진전이 없었다면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간단한 시스템이며, 누군가 (시스템을) 악용하면 그 행위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에는 리카턴 지역구의 타일러 해리슨-헌트(Tyla Harrison-Hunt) 시의원도 유사한 아이디어를 낸 바 있는데, 그는 자기가 사는 곳 주변의 쓰레기 문제로 끊임없이 민원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단연코 현재 리카턴 지역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리슨-헌트 시의원은 커원 시의원의 아이디어가 시의회가 진행 중인 폐기물 관리 및 최소화 계획 검토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한 가지 방안은 필 메이저 시장의 ‘신속 대응 보도 복구팀(rapid response footpath repair crew)’과 유사한 ‘청소팀(clean up crew)’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청의 관계자도 계획 검토 중 하나로 쓰레기 및 불법 투기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고려한다고 밝혔는데, 이 정책은 올해 하반기에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러한 새 정책을 뒷받침할 운영상 문제는 시의회와 계속 논의 중이며, 서비스 수준에 대한 모든 변경 제안은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청의 도로 유지 보수 담당자는, 시청과 계약한 업체들은 이를 최대한 빨리 치우는 데 집중해 왔다면서, 경험에 따르면 불법 투기를 방치하면 순식간에 크고 보기 흉한 쓰레기 더미로 변해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또한 이를 치우기 위해 더 큰 트럭과 인건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청은 불법 쓰레기 투기 행위를 기록하고자 주요 발생 지역에 이동식 카메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한 주민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카메라가 설치된 장소에서는 불법 쓰레기 투기가 정기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Snap Send Solve’에 제기된 민원 Top 5는 다음과 같았다.
쓰레기 무단 투기 : 1만 1,801건
울타리, 건물 또는 구조물에 한 낙서: 9,425건
수도관 누수: 4,912건
무성하게 자란 초목: 3,043건
기타 장소에 한 낙서: 1,77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