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섬 주요 관광지 3곳에 주차 요금을 부과한 결과 첫 달에만 21만 4,000달러의 요금이 걷혔다.
지연보존부(DOC)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아오라키-마운트 쿡과 팬케이크 해변 바위로 유명한 푸나카이키(Punakaiki), 그리고 프란츠 조셉 빙하 등 3곳의 인기 관광지에 시간당 5달러의 주차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시범 운영은 올해 6월 30일 종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운트 쿡 지역의 DOC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해당 요금 제도가 효과를 보고 있으며 한 달에 21만 4천 달러의 수익은 훌륭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운트 쿡의 후커 밸리(Hooker Valley) 로드에 무료 주차 지역이 여전히 설치돼 있으니 무료 주차를 원하는 방문자들은 그곳에 주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료 주차장 시범 운영으로 도로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예상해 교육받은 직원을 추가로 배치해 해당 도로에서 하루 종일 도로 관리를 하도록 했다면서, 도로 폭이 너무 좁아 위험해 일부 지역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한 속도가 낮췄으며 전자 안내판을 통해 빈 주차장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관계자는 주차 요금 부과에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모두 별 동요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어떤 이들은 그게 전부냐고 묻기도 하는 등 국립공원 같은 곳에 재투자하기 위한 비용을 내는 게 합리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최근 다리 공사로 일부 구간을 폐쇄한 후커 밸리 트랙에서 경고 표지판과 통행금지 구역을 무시하는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감시 카메라에 찍히기를 원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이 문제 역시 여름 동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여름 날씨가 좋지 않아 마운트 쿡을 제대로 볼 기회가 없다 보니 더 잘 보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면서, 자신이 오랫동안 경험했던 여름들 중 올해가 최악으로 마운트 쿡이 제대로 보였던 날이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트랙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소보다 줄어들고, 멋진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을 기회가 아예 없으니까 울타리를 넘거나 강을 건너고 싶은 마음도 덜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