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Nelson 지역 상공에 희귀한 ‘무지개 구름’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현상은 지난 1월 중순, 짧은 시간 동안 하늘에 다채로운 색을 띤 구름이 형성되며 관측됐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구름은 일반적인 무지개와 달리, 구름 자체가 파스텔톤의 무지개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름 무지개 현상(iridescent cloud)’으로 설명하며, 매우 드문 기상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 나타난다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한 네슨 주민은 “처음에는 누군가 사진에 필터를 씌운 줄 알았다”며 “구름이 은은하게 여러 색으로 빛나고 있었고, 몇 분 뒤 서서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하늘에 떠 있는 수채화 같았다”며 “뉴질랜드에서 오래 살았지만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지개 구름 현상은 구름 속에 있는 매우 작은 얼음 결정이나 물방울에 햇빛이 산란되면서 발생한다.
태양빛이 프리즘처럼 분해돼 색 스펙트럼이 나타나지만, 구름 입자의 크기,태양의 위치, 구름의 높이와 두께 등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하기 때문에 관측 빈도가 매우 낮다.
이 현상은 주로 고층의 얇은 구름에서 나타나며, 짧게는 수 분, 길어도 수십 분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은 기후 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자연 현상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