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간 평균 임대료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Realestate.co.nz에 따르면 2025년 전국 평균 임대료는 2024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웰링턴은 9.7%, 오클랜드는 2.5% 하락했다.
Realestate.co.nz의 바네사 윌리엄스(Vanessa Williams) 대변인은 "국민당 집권 초기 브라이트라인 테스트·대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임대 매물이 시장에서 빠져나갔다가, 가격 상승이 없자 리모델링 후 다시 임대됐다"며 "이후 매물 물량이 수요를 초과하고, 호주로의 인구 유출, 젊은 층의 실거주 지연이 겹치며 가격이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12월 자료에서도 신규 임대 기준 연간 0.3% 하락, 전체 재고 기준 0.1%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평균 임대료는 424달러(2015년)→638달러(2024년)로 50% 급등했으며, 기스본·사우스랜드·마나와투 등은 2배 이상 상승했다.
임차인 단체 Renters United의 루크 소머빌(Luke Somervell) 대변인은 "10년간 214달러 인상은 엄청난 부담"이라며 "2% 하락은 임금 인플레이션 미달로 큰 의미가 없다. 임차인 지원책 부재 속 투자자만 이익"이라고 비판했다.
윌리엄스는 "시장가보다 비싸게 내는 세입자는 집주인과 협상해보라"고 조언하며 "이번 하락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경쟁력 있는 가격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