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흰빵 가격이 약 6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까지 1년간 식료품 가격은 4% 상승했다. 이는 전월 기준 연간 상승률 4.4%에서 다소 둔화된 수치다.
다만 품목별로는 여전히 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식료품(grocery food) 부문으로, 1년 새 4.6% 상승했다. 이어 육류·가금류·어류 가격이 7.4% 오르며 가계 부담을 키웠다.
주요 품목을 보면 우유(2리터): 15.8% 상승, 평균 4.92달러, 포터하우스 스테이크(1kg): 21.7% 상승, 흰빵(600g): 연간 58.3% 급등, 평균 2.20달러로 흰빵은 조사 대상 품목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품목에서는 가격 하락 소식도 전해졌다.
올리브유는 2025년 3월 리터당 22.7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12월에는 17.45달러로 23.4% 하락했다.
통계청 물가 담당 대변인 니콜라 그라우든(Nicola Growden)은 “2025년 12월은 샐러드 시즌이 겹치며 상추, 오이, 아보카도 등 채소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긍정적인 흐름도 나타났다.
12월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무알코올 음료는 2.1% 하락했고, 육류·가금류·어류는 0.9% 하락, 그리고 과일·채소는 1.8% 상승했다.
특히 12월 한 달 동안 양고기 가격은 27.4% 하락해 ‘선데이 로스트’ 식탁 부담이 다소 줄었다.
다만 양파, 당근, 브로콜리, 감자 등 곁들임 채소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양파은 한 달 새 38.2% 상승, kg당 2.28달러이다.
식료품 외에도 에너지 비용 상승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12월 기준 전기요금은 전월 대비 1.5%, 가스요금은 1.9%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기요금은 12.2% 상승, 가스요금은 17.5% 상승했다.
그라우든 대변인은 “2021년 12월 이후 전기요금은 27.3%, 가스요금은 56% 상승했다”며 “가정 에너지 비용은 월간·연간 모두 계속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