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크라이스트처치 일부 해변이 폐쇄된 가운데 공중화장실에 버려진 병들이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1월 10일(토) 리틀턴의 코르세어 베이(Corsair Bay)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검출된 후 보건 경고가 내려졌다.
시청은 코르세어 베이의 공중화장실에 병을 비롯한 여러 물건이 버려져 정화조가 막히는 바람에 하수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야외 샤워 시설도 고장 나 깨끗한 물이 흘러내렸다면서, 하수가 수질에 미친 영향은 확실하지 않지만 시청은 캔터베리 시청(ECan)에 연락해 적절한 수질 검사를 했으며, 코르세어 베이의 시설을 폐쇄하고 정화조를 수리해 가능한 한 빨리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청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해변에 설치한 쓰레기통을 사용했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시의 공공시설이 집 화장실보다 더 튼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집에서 변기가 막히면 물이 역류하듯이 여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시청은 향후 며칠간 이곳의 수질을 검사할 예정인데, 보건 당국 관계자는 10일 코르세어와 카스(Cass) 베이의 부두와 해변, 그리고 라파키(Rapaki) 베이 해변을 대상으로 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수질은 박테리아 및 기타 병원균으로 수영을 포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하고, 인간의 배설물로 오염된 물에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원생동물과 같은 다양한 질병 유발 미생물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역에서 잡은 생선이나 조개류를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