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통행량이 상당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라운드어바웃 교차로가 무성한 풀로 위험하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홀스웰 정크션(Halswell Junction) 로드와 스프링스(Springs) 로드가 만나는 로터리 중앙에는 무성하게 자란 식물이 맞은편 차의 움직임을 가리는데, 이곳은 대형 트럭을 포함해 하루 1만 100대가 지나다닌다.
주민 수십 명이 홀스웰 지역구의 안드레이 무어(Andrei Moore) 시의원에게 민원을 제기했는데, 주민들은 운전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도 크다고 주장했다.
무어 시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말 잡초가 무성한 로터리이며 뭔가 조치해야 한다면서, 도로 유지보수는 안전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미관을 위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 원형 교차로는 위그램과 혼비, 홀스웰과 프레블턴을 연결하는 주요 지점인데, 현재 NZTA는 정부의 유지 관리 예산 축소로 종전 수준만큼 도로 주변의 식물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미관 유지보수에 사용하던 예산을 삭감하고 도로 파손 보수와 같은 더 시급한 작업에 자원을 집중하도록 했는데, 문제가 되자 NZTA는 시청과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해당 교차로에서는 사고가 6건 났으며 그중 한 건은 중상자가 나왔다.
무어 시의원의 소셜미디어에는 이 문제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한 주민은 만약 미관상 중요하다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보도블록을 깔아야 하며 영국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해 모든 로터리에 이렇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는 전국적인 문제로 설계 기술자들의 사전 고려 부족 때문이라면서, 꼭 식물을 심어야 한다면 로터리가 유지 보수될 수 있게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